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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소관 기관들이 약 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정홍보 유튜브 영상 제작에 투입했지만 홍보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소관 기관 유튜브 채널 보유현황에 따르면 문체부를 포함해 총 45개 기관이 운영하는 채널은 62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문체부가 이곳에 전체 71억원 가량의 채널 제작비와 홍보비를 지출했음에도 운영 채널 중 24%인 15개는 구독자 수가 1000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문체부의 홍보예산 운영 실태에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임 의원이 제출받은 항목별 제작 및 홍보비 지출 규모는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 채널이 1위(12억원) △국제방송교류재단의 ‘ARIRANG TV’ 외 17개 채널이 2위(8억8000만원) △KTV의 ‘KTV 국민방송’이 3위(6억3200만원)를 기록했다.
조회수 1건당 지출비용을 따져본 비효율 순위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국민체력100’채널이 1위로 나타났다. 해당 채널은 운영비로 5400만원을 들었으나 조회수는 약 1만6000회를 정도만을 기록하면서 지출비용은 건당 3446원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는 최근 화제인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의 처음 세 영상이 2억원을 들여 유튜브 조회수 8000만회 가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관광공사의 유튜브 영상은 건당 2.5원만 지출한 셈이다.
이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채널이 1억1600만원으로 8만7000여건을 기록해 2위(건당 1328원) △태권도진흥재단 채널이 5억5000만원으로 62만7000여건을 기록해 비효율 규모 3위(건당 877원)에 자리했다.
정부부처들의 비효율적 유튜브 홍보예산 운영에 임 의원은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낸 기관들의 노하우를 문체부 중심으로 공유하며 효율성 있는 홍보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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