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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와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의 발전 자회사 사이에 상호 중복입찰 참여 및 과다경쟁이 발생해 비효율 논란이 불거졌다.
25일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의 괌 데데 지역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한전과 서부·중부·남부발전사가 동시에 사업 참여를 추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부와 남부발전사가 PQ(입찰참가자격심사)에서 탈락하고 한전이 최종 수주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에도 5개 발전사가 동시 입찰 참여해 남동발전이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5개 발전자회사들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개별 연구·개발(R&D)을 진행했지만 성과물을 공유하지 않는 과당경쟁으로 사업비 절감 및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로일체형 태양광실증 △탄소자원화 시범사업 △부유식 해상풍력 시범사업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같은 R&D 성과물은 △신사업 분야 20건 △신기술 분야 20건 △미세먼지 저감분야 5건 △온실가스 감축 분야 4건에 달하지만 사업비 절감이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 따라 전력그룹사들의 대규모 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때 발전사 간의 경쟁에만 가치를 둬 전력산업 전반의 비효율을 간과할 수는 없다. 개선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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