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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원자재, 환율 등의 기초자산 가격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DLS)의 미상환 발행잔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들어 금융시장이 회복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DLS(DLB 포함) 미상환 발행잔액은 28조9958억원으로 전 분기(30조7497억원)보다 5.7%(1조7539억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3분기(39조6880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26.9%(10조6922억원)나 감소했다.
DLS는 주가,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이자율, 통화, 실물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미상환 발행잔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수익을 낸 뒤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금액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같은 시간 DLS 발행금액은 6조2436원으로 전년 동기(6조5018억원) 대비 4.0% 감소했지만 전분기(5조2340억원)보다는 19.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은 금융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DLS 발행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DLS 상환금액 중 조기상환이 4조5350억원으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뒤이어 만기상환이 3조61억원으로 38.7%, 중도상환이 2272억원으로 2.9%였다.
전체 DLS 발행액 가운데 사모발행이 83.9%, 공모발행이 16.1%를 차지했다. 사모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4조4,405억원) 대비 18.0%, 전분기(3조6,332억원)보다는 44.2% 증가한 5조2407억원이었다. 반면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2조613억원) 대비 51.3%, 직전분기(1조6,008억원) 대비 37.4% 감소한 1조29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연계 DLS가 2조290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36.7%를 차지했다. 혼합형 DLS와 신용연계 DLS는 각각 32.4%(2조238억원), 28.6%(1조7863억원)이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상위 5개 증권사 발행액이 4조5631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3.1%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22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투자 1조1084억원, 삼성증권 8282억원, 교보증권 7150억원, 신한금융투자 68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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