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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 강한승 김앤장 변호사를 영입했다. 강 전 비서관은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쿠팡은 김범석 최고경영자(CEO)와 고명주·박대준 3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4인 각자대표로 운영된다.
쿠팡은 28일 강한승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은 쿠팡 법무·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한다. 기존에 있던 김범석 대표는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고명주 대표는 인사, 박대준 대표는 신사업을 총괄한다. 쿠팡은 4인 각자대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33회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거쳐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 및 유엔(UN)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대표, 헤이그 국제사법회의 정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쿠팡 등 기술 혁신 기업 관련 법률 조언을 맡아왔다. 특히 2017년 쿠팡의 로켓배송 소송을 대리해 승소한 이후 쿠팡에 법률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기존 대형 택배업체들은 쿠팡에 대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2년 여 소송전 끝에 쿠팡은 형사 고소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민사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강 신임 대표는 앞으로 쿠팡 법무 및 경영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변호사로서 쿠팡과 함께 일하며 고객 경험을 최고로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 없이 혁신하는 쿠팡의 기업 정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그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쿠팡이 고객과 한국 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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