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세무처리…세법상 근로자·사업자인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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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세무테크

가장 먼저 급여명세서 확인부터…사업자·프리랜서, 기장신고나 추계신고

이재명 필진페이지 + 입력 2020-10-31 16:14:25

투잡러의 세금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코로나 시대에 다들 몸이며 마음이며 지쳐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주 수입원이 줄어들어 투잡을 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심지어는 퇴근하고 몇 개의 부업을 더하는 N잡러라는 말이 유행한다. N잡러의 세무처리는 어떻게 될까.

1. 다른 곳에서 근로자로 일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는 일이 세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사업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요즘에는 다양한 형태의 부업이 있는데 저녁에 일하는 편의점에서는 근로자가 될 것이다. 배달을 하고 한 건 한 건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면 사업자가 될 것이며 본인의 취미를 살려 개인방송으로 돈을 벌면 이 또한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사업자라 해도 프리랜서에 해당하면 뒤에서 말한 3.3% 원천징수를 하는 사업자가 된다.

그렇다면 본인이 일하는 것이 어떤 소득으로 처리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급여명세서를 확인하자. 일단 부업 쪽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을 신고 해야 하는지 부터 확인 해봐야한다. 만약에 세법상 일용직에 해당한다면 근로소득이 아니라 일용직으로 신고가 된다. 일용직으로 신고 되는지 여부는 홈택스에서 일용지급명세서제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일용직이 아닌 정규직 대상이라면 당장은 홈택스에서 확인이 안 되고 4대 보험을 들었는지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하면 된다. 근로기준법상 주근무시간이 15시간이 이상이면 4대 보험을 가입해야한다.

근로했던 곳 모두 근로자로써 4대보험이 가입됐다면 연말정산 때 한꺼번에 할 수 있을까?

매년 2월쯤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할 때 한 쪽 회사에서 미리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받아서 다른 한 회사에 주고 이를 다른 회사에서 합산해서 신고하면 된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 부업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각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각자하고 그 해 5월에 홈택스로 근로소득을 합산하여 신고납부할 수 있다.

또한 종합소득세 신고는 5년 내에 수정신고/경정청구를 할 수 있으니 혹시 부업으로 인해 내지 못한 세금이나, 또는 환급 못한 세금이 있다면 신고하여 이를 추가납부하거나 돌려 받을 수 있다.

2. 회사원이 프리랜서 또는 개인 사업을 하는 경우

우선 사업소득의 경우 사업자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모두 포함되며 3.3%의 원천징수를 거치는 보험설계사, 학원 강사, 헤어디자이너, 유튜버, 웹툰 작가 등도 대상이다.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통해 일시적인 수입을 얻은 경우에도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데 금액이 적은 경우 정기신고 기간에 신고를 하면 기납부세액을 전액 환급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업자나 프리랜서가 신고하는 방법은 기장신고나 추계신고의 방법이 있다. 원칙적으로 사업소득은 장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업종별로 일정 금액 이상의 규모라면 복식부기를 해야 한다. 만일 장부작성 대상자가 장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무기장가산세 20%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장부작성을 해야 한다.

만일 사업 규모가 영세하여 장부를 작성할 필요가 없거나 작성하지 못한 경우라면 일정 비율만큼 경비로 인정해주는 추계신고를 할 수 있다. 이때도 업종별 수입 금액에 따라 단순경비율과 기준경비율이 나눠져 있으며 이처럼 소득세 신고 유형에 따라 기장의무와 경비율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유형을 숙지하고 소득세신고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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