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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잠언 20 : 12>
지난 추석 연휴기간 우리 심금을 큰 울림으로 울려준 사건이 하나 있다. 나훈아의 ‘테스형!’이란 노래를 들으면서 올곧게 한 길을 걸어온 사람에게만 허용된 내공과 카리스마가 어떤 것인가를 새삼 깨달게 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그런 느낌을 가져서인지 노래는 물론, 그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예사롭지 않았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단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5000년 역사에 어찌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겠느냐마는 지금 현상에서는 그의 말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우리 시대의 위정자, 나훈아 표현대로라면 엉터리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게 된 것이다. 5·18 광주사태나 세월호 침몰 사건 때의 신속한 관심과는 달리 공무원 피살 사건은 뭐가 잘못됐다고 꼬집어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문제점과 심각한 헛점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현 정권의 정체성마저 의심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
대통령까지 나서 촉구한 공동수사는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허공을 맴돌았다. 사실 왜곡과 책임회피가 뒤섞여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통지문 한 장을 받고 감읍한 듯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치켜세운 결과가 그렇다.
김정은이 바보 천지가 아닌 이상 책임추궁으로 이어질 공동조사에 응할리 만무한데도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남북대화의 실마리라도 잡은 양 국민의 참살에 대한 애도는커녕 들떠있는 모습에 참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북한은 우리 국민이 참살 당한 것에 대해 우려한대로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의 사실 규명과 해결을 위한 노력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소통을 위한 군 통신선의 우선적 연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 당국 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북측이 남측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지난 6월9일부터 차단된 상태다. 한 마디 반론도 없이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3장을 보면 앞으로 글로벌 전체주의 독재체제가 들어설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 체제의 성격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라고 상징한다. 이 짐승은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고 해 막강한 권력과 술수 그리고 능력을 지닌 세력임을 보인다. 이 체제를 일명 ‘적그리스도’라고 하는데 이 적그리스도는 종말에 나타날 마귀사탄의 화신이며 성경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마태복음 24장 15절의 멸망의 가증한 것도 이 체제를 말한다. 마태24장 24절에는 많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선지자들이라고 해 적그리스도가 복수로 나온다. 이것은 역사상 적그리스도적 사탄 활동이 지속적으로 있음을 말한다.
반면 계시록 13장의 짐승, 즉 적그리스도 체제는 역사상 계속 있어온 적그리스도 운동의 완성이요 종결판인 것이다. 성경 특히 요한계시록은 종말에 짐승으로 상징된 글로벌 전체주의체제가 들어서면서 세계종교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이 짐승정권을 옹호해 지원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한편 이 시기는 성경이 말씀하는 대환난의 시기여서 지구에 각종 질병과 천재지변, 태양계의 질서 변동 등 인류가 감당 못할 재앙들이 쏟아지게 되면서 이 혼란의 통제를 위해서도 자연스레 독재통제사회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 조짐이 코로나19 발생과 대형화재가 일어나면서 경종을 울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 짐승독재체제가 들어서면 온 지구촌이 단일정치체제 단일종교시스템화 하게 된다. 이 체제에 대해 저항할 세력이 일어나 이 짐승을 타도하거나 칼로 죽이려(폭력 저항) 하겠지만(안 될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인내하라고 한다.
이 체제는 다니엘서에 예언됐으며 신약 여러 군데에 나와 있는 주제이며 종말 환난기에 나타날 지구촌 세계정부인 것이다. 공산주의는 바로 이 세계정부주의자들인 것이다. 지금의 ‘중국몽(中國夢)’ 또한 이런 세계지배의 욕망인 것이다.
노아홍수와 바벨탑 심판으로 흩어진 인류는 부단히 하나의 국가, 하나의 종교, 하나의 경제를 꿈꿔왔다. 성경은 믿음 지켜 이 환난의 때에 대비하라고 경고한다. 이제 그런 현상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에 대통령 가족과 고위공직자 부정비리를 담당하는 특별 감찰반이 있음에도 집권 이후 3년 반 동안 공석으로 남겨둔 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는 공수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자기 입맛에 맞도록 하기 위해 비토권은 기준에 안 맞으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한임에도 이를 무시하는 법 개정을 밀어붙이려고 한다.
또 기존 법에 명예훼손죄가 있음에도 5·18광주사태와 관련해 특정지역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 술 더 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보도 피해 배상책임을 5배까지 물게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 “추진 논의를 피할 수 없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언론계 안팎 의견을 모아서 쟁점을 좁혀가는 일을 곧 시작하려고 한다”며 징벌적 손배가 “언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월 말 징벌적 손배 도입을 위한 상법 개정안과 집단소송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달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제왕 군주주의에서나 있을 법한 법을 만들어 국민들의 입을 봉해버리겠다는 것 아닌가.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국민에게도 재갈을 물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한다.
벌거벗은 여왕 소리를 듣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 지휘권, 또 감찰권을 행사한 걸 두고 어느 평검사가 반발한 것에 대해 추 장관이 개혁만이 답이라고 응답하자 다른 검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200여명이 넘는 평검사들이 커밍아웃을 자처했다. 추 장관을 겨냥해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 개혁의 본질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인데 추 장관의 목적은 사실상 검찰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하는 말, 벌이는 일마다 누가 봐도 스스로 분을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계속 수행해야 할지 의문이다.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발에 동참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 갈등에 일선 검사들까지 뛰어들어 '검찰개혁'을 둘러싼 내전이 본격화된 양상을 보이면서 검사 비위 의혹 등 민감한 감찰 현안들은 물론 가시권에 들어온 공수처 출범과도 맞물려 검찰 안팎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무(無)공천 당헌 개정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며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수순에 들어간 데 대해 야당이 민주당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후보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미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사고를 낸 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그것을 지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는데 민주당 스스로가 그 규정을 깨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굳이 규정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게 아닌가.
상태가 이 지경이라면 문 대통령의 입이 열린 만도 한데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어 국민들로서는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한 설문기관에서 추 장관 교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통령의 지지와는 별도로 추미애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2%를 넘어섰다. 한마디로 법이 무시되는 독재체재로 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왕조시대에서도 없었던 일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나훈아가 부른 ‘테스형’이 들려온다. 가을 하늘은 저리도 청명한데 우리의 가슴은 왜 이리 어둡고 칙칙한 것일까. 국민에게 믿음과 안심 신뢰를 줘야 하는 지도자가 참 지도자라 할 수 있다.
그게 뒤바뀌니 나훈아가 말하는 위정자(爲政者)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을 하면 안 된다. 침묵은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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