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전세 소비심리지수 6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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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자료
서울 137.6 울산 135.8 대구 134.3 경기 133.2
소비심리지수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1-16 13:45:00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 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130을 넘었다. 6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4월 100.7을 기록한 이후 △5월 104.8 △6월 111.8 △7월 118.1 △8월 122.1 △9월 123.9를 마크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서울은 137.6을 기록하며 전월 131.0과 비교해 6.6p 올랐다. 경기 역시 128.4에서 133.2로 4.8p 올랐고 인천은 121.0에서 129.2로 8.2p 상승했다.

지방의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25.6으로 전월 118.9와 비교해 6.7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울산이 135.8을 마크하며 시·도 중에서 서울 다음으로 지수가 높았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른 부산은 9월 116.3에서 9.4p 오른 125.7를 기록했다.

대구(129.6→134.3), 대전(120.9→132.3), 광주(111.0→123.2)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주택 매매 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7월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산과 울산, 대구, 충남 등지는 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29.5에서 1.9p 오른 131.4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7월 155.5에서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7·10대책과 8·4공급 대책으로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소폭이나마 다시 오름세로 바뀐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전달 122.3에서 132.0으로 9.7p 올랐고 수도권 전체적으론 123.7에서 129.9로 6.2p 상승했다.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방 광역시에서 더 큰 폭으로 뛰었다. 부산은 145.5로 전달 121.4에서 24.1p 상승했다. 울산은 131.8에서 152.7로 20.9p, 대구는 135.2에서 149.9로 14.7p 올랐다.

수도 이전 이슈로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은 지난달에는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2로 전달 139.7보다 10.5p 내렸지만, 주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옮아가는 풍선효과로 인해 충남이 134.9에서 141.5로 6.6p 올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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