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청주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윤 총장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불러 반론을 들으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25일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윤 총장은 참석하지도 못한 채 불과 14분만에 산회했다. 앞서 24일 법사위 국민의힘 측 의원들은 윤 총장 입장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며 개회 직후 산회하는 방식으로 야당의 시도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는 산회하면 당일 재소집이 불가능하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오전 10시 10분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회한다고 해서 윤 총장이 지금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이 있다.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고 호소했지만 끝내 묵살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10시 다시 개의요구서를 법사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윤 총장을 호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윤 총장 출석을 야당만이 얘기한 건 국회 능멸행위다”며 “윤 총장을 국회로 부르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권에서도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처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라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과연 이 모든 게 검찰개혁에 부합되는 것이냐”며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 정의가 바로 서나”라고 꼬집었다.
[오주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