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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국정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태용·강민국·이영·한무경·배준영·황보승희 의원 등이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1인 릴레이 시위는 27일부터 진행됐다. 이들은 추 장관의 처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추 장관의 처분을 규탄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1인 피켓 시위가 진행됐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피케팅을 했다. 그는 ‘검찰총장 직무배제, 무엇을 숨기려 이렇게까지’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도 춘천 하이마트사거리에서 피케팅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울산시장 선거 공작,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을 덮기 위해 여권에서 윤 총장 축출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구속되기 직전 울음을 터뜨렸다는 이야기를 언급하며 “자신이 목숨바쳐 이뤄낸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가 법치,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들 구속을 지켜보기만 했다. 검찰 수사가 너무 가혹하지 않냐고 항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아들들의 기소 및 구속을 언급하며 “호랑이 같은 가신들을 앞장세워서 검찰총장 감찰해서 쫓아내고 아들 수사팀 해체시키는 꼼수를 몰라서 안 했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돈 많은 재벌 오너들이 무시로 감옥에 들락거리는 게 대한민국의 공화정이다”며 “돈이 많다고 법 바깥에 서 있을 수는 없다.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공화이다”고 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을 언급하며 “칼춤을 추는 추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사람들, 이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윤석열 축출·검찰 무력화의 목적이다”며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사안의 본질은 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선거개입에 대한 검찰수사가 대통령을 향하자 갑자기 밥상을 뒤엎어 법치고 삼권분립이고 제쳐두고 수사부터 중단시킨 청와대에 있다”며 “그래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동대장 추 장관이 바치는 해임안을 대통령이 마지못해 수용하는 모양새, 비통한 심정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는 대통령의 독백으로 이 연극은 마무리 될 듯하다”며 “이 참에 공수처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등 악법을 통과시켜 문재인 정권의 그들만의 천국을 이루고자 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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