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최고치 경신 코스피…2690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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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00대 넘겨…원·환율도 1000대 진입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03 17:49:02

▲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32p(0.76%) 오른 2696.22로 마감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의 딜링룽. [사진=서종민 기자] ⓒ스카이데일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3거래일 만에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90선을 넘어서며 2700선 앞까지 근접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32p(0.76%) 오른 2696.22로 마감했다. 2686.38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외국인의 순매도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날 차익 실현 등 이유로 2447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던 개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도 3일 연속 적극적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89억원, 211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8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순위 1위 삼성전자부터 11위 기아차까지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현대차(7.67%), 기아차(6.41%) 등 자동차와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2.29%) 등 반도체, NAVER (1.23%), 카카오(0.27%) 등 인터넷 업종 등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35%%)과 전기가스업(2.13%%), 비금속광물(1.92%%), 건설업(0.99%)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종이·목재(-1.01%), 통신업(0.24%), 유통업(0.05%) 등은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은 “코스피는 경제 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 상승했다”며 “국내 11월 수출, 3분기 GDP,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 지표 호조로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이어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 호조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기대가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27p(0.92%) 오른 907.6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344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4억원, 2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그룹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과 셀트리온제약 등이 각각 4.22%, 15.61% 올랐다. 에이치엘비 (0.10%), 씨젠(1.76%) 등도 상승 폭이 컸다.

IBK투자증권은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며 “국내 수출지표 호조에 이어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면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3개월 연속 두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관련 밸류체인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0원(0.73%) 내린 1095.00원으로 마감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