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폭 확대, 지방은 주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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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수도권 0.23%→0.26%, 지방 0.33%→0.28%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07 14:02:00

함께 타오르던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이달 4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0.28%→0.27%)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이 주춤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수도권(0.23%→0.26%)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지방(0.33%→0.28%)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선 경기(0.32%→0.37%)와 인천(0.26%→0.2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양주(1.44%)·의정부(0.66%)는 교통호재(GTX-C 민간투자사업 고시 등) 있는 역세권 위주로, 고양(1.10%)는 는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동두천(0.81%)은 교통 개선(은현하패-송내 연결도로 개통, 어수로 확장 등) 기대감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남양주(0.67%)는 진접·화도읍 및 다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동안 덜 올랐던 곳들의 가격이 치솟는 모양새다.

상승세를 이어간 인천을 살펴보면 연수구(0.67%)는 송도신도시 內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지속 상승세 보이고 있으며, 남동구(0.35%)는 구월․간석동 등 전세매물 부족한 지역 위주로, 부평구(0.23%)는 신규 분양가 영향 및 서울7호선(올해 초 개통예정) 호재 있는 청천․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8개구가 보합 혹은 하락을 기록했다. 서초(0.10%), 강남(0.09%), 송파(0.11%) 모두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마크했고 강동(0.11%)만 0.01%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학군 수요 있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올랐다”며 “강남구는 일원·수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송파구 역시 가락·문정·장지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수도권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방은 5대광역시(0.45%→0.37%), 8개도(0.23%→0.20%), 세종(0.27%→0.24%)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주 0.58% 올랐던 부산은 이달 4일 기준 0.4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구도 0.40%에서 0.34%로, 광주 역시 0.18%에서 0.16%로, 대전(0.39%→0.37%), 울산(0.60%→0.48%) 역시 상승세가 주춤했다.

아파트 값이 급등했던 세종의 경우 나오는 매물의 호가가 높아지며 거래성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0.35%→0.30%)은 전세가격 변동률도 지난주와 비교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5대광역시(0.42%→0.36%), 8개도(0.24%→0.20%), 세종(1.81%→1.78%)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