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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열쇠 시즌2’···부국부민(富國富民)의 길

베풂의 구세주 희구할 때 커지는 약자들의 지옥

[대한민국 번영의 지혜<18>]-제2장 누가 약자인가 : 베풂과 이기심(2)

제도·법률로 구제되지 않는 약자 구하기···이기심 어린 도돌이표

열정·몰입에 약자 구제의 길···인간 오감 밖 차원에 진실한 베풂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1-13 11:25:41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아주 보기 드문 독특한 이념분쟁을 벌이고 있다. 좌우 진영논리로 극단적 대립이 계속되면서 국민 간 갈등과 증오가 도를 넘었다. 이 같은 대립은 세대싸움, 지역다툼, 빈부갈등까지 한껏 부추기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멀어져 가고 국운 쇠락의 음울한 기운이 확산되고 있다. 부강한 국가와 잘사는 국민을 만들어 가기 위한 현안이 산더미처럼 산적해 있는데도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냉정함을 되찾고 전혀 다른 눈으로 새로운 번영의 길을 찾아 나설 때다. 국민 모두가 조화롭게 하나가 돼 국운의 영속적인 발전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국민적 좌우명이 필요하다. ‘부의 열쇠 시즌2’를 통해 이 같은 국운 융성의 지혜로운 길을 찾아 보고자 한다.

▲ ⓒ스카이데일리
[전편에 이어]
 
Q. 제도와 법률을 정비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약자를 구제하지 않을까
 
A. 약자의 정의를 세우지 않는 것이 약자의 편에 서는 길이다. 약자를 약자의 눈으로 보지 않는 것이 약자를 위한 것이라고 한 맥락과 같다. 제도와 법률의 정비는 약자라는 잣대로 그리고 약자적 시각으로 약자를 가늠하는 편향된 의식을 키운다. 사회적으로 편향성이 녹아든 약자에 대한 구제방식은 오래가지 못한다. 정치적으로 이용될 경우에는 시답지 않은 선전용으로 끝난다. 약자는 결국 헤어 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국가가 인위적으로 구제하려 하면 국가가 만드는 약자다. 정치의 눈으로 약자는 존재해야 하지만 시장에서 약자는 가려져야 할 당위성이 있다. 시장에는 희망과 비전이라는 사다리가 항상 존재해 약자라는 존재 자체가 희미하다. (183쪽 : 희망과 비전은 안락함이 아니라 공포 한 가운데 있다) 자유시장에서는 약자이거나 약자의 경계선상에 있는 이방인들이 항상 넘친다. 이방인들은 임계선상에서 희망과 비전을 향하기보다 두려움에 빠져 나오지 않는다. 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은 오히려 두려움으로 밀려든다. 시시각각 두려운 삶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약자를 탈출할 길이 사라진다. 이방인들이 약자로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제도와 법률이라면 그 자체로 약자를 더 약자 되게 하는 일이다. 약자는 시스템에 의해 구제되지 않고 설사 구제된다고 해도 도돌이표를 반복한다.
 
Q. 약자를 돕고 지원하면서 근본적으로 구제할 길이 없다는 의미인지
 
A. 시장에서는 약자가 존재하지만 시장 내 개인에게는 약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약자가 가려져야 할 당위성의 개념은 약자가 정해지지 않아야 하는 인간의 천부인권적 존엄성이다. 영원히 약자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스스로 노예제에 빠진 패배의식이다. 약자는 약자가 아닌 상황과 간극이 있을 뿐이다. 약자와 강자의 간극이 진짜 약자 개념이라고 했다. 간극이 넓을수록 약자가 많아지고 간극이 좁을수록 약자는 줄어든다. 제도와 법률은 간극을 근본적으로 줄이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하다. 국가는 간극을 좁히려는 분위기를 한껏 띄워야 하지만 정작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성금을 걷는 행사나 이벤트 역시 그런 점에서 근본 대책은 아니다. 약자에 대한 구제는 인간 관계망으로 풀어야 한다. (122쪽 : 신체적·정신적 생존보다 무서워진 사회적 생존의 문제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에서 일어난다) 인간이 관계망에서 목숨처럼 소중한 것은 소외되지 않으려는 발버둥 내지 배수진이다. 자신만의 극적인 에너지를 마구 쓰면 발버둥이지만 타자를 책임지려고 하면 배수진이다. 관계망의 신뢰사슬을 보다 견고히 만들어가는 시스템이 약자를 위한 길이다. 신뢰는 개인에게 생존의 문제다. 배고프지 않기 위해,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소외되지 않기 위해 각각 신체적 생존, 정신적 자유, 관계의 사슬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세 가지 모두 배수진을 쳐야 할 생명이다. 이 생명들을 보존하기 위한 지난한 노력이 상호 책임의 배수진으로 신뢰의 사슬을 만들면 약자는 자연스럽게 구제된다. 자유는 신뢰 사슬을 자연스럽게 엮어 가는 핵심 에너지다.
 
Q. 자유가 약자를 만드는 차별의 근원이 되는 측면도 있지 않나
 
A. 시장을 움직이는 윤활유 같은 자유가 시장의 존재 이유다. 이를 차별의 근원이라고 보면 차별은 존재해야 옳다. 차별이 없어 자유가 없다면 지옥 같은 독재가 찾아든다. 개인에게는 영원한 약자인 노예 같은 시스템에서 살아야 한다. 자유가 만들어 내는 차별은 약자를 탄생시키는 이유가 아니다. 약자가 만들어지는 진짜 배경은 자유를 적으로 돌리고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헛된 망상적 탐욕에 있다. 이 창살에 들어가면 요행과 사행성이라는 음울한 노래가 들린다. (395쪽 : 요행을 바랄 때 사탄의 울림이 시작되고 사행성 행동을 할 때 사탄의 지배를 받는다) 편안함에 안주하기를 바라는 것이 가장 큰 요행의 함정이다. 요행에 빠진 상태에서 열심히 노력하거나 능력 있는 타자들을 시기할 때 사행심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십중팔구 그 문 안에서 환호하는 요행과 사행심이 보인다. 요행과 사행심은 자신은 물론 타자들까지 모두 타락시킨다. 이미 약자로 추락한 상황조차 잘 인지하지 못해 요행과 사행성의 그물에 고스란히 걸려든다. 시간이 지나면 약자의 위치에 있음을 알게 되지만 요행과 사행성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간을 보내려는 의지가 함께 분출된다. 이 그물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할 때 진실하지 않은 정의의 깃발들이 나부낀다. 자유가 더 억제되고 약자가 확산된다.
 
Q. 약자의 존재 이유에 잘못된 사회 시스템이 있다는 전제를 부정하는 느낌인데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고윤석] ⓒ스카이데일리
 
A. 사회 시스템은 구성원들 간 합의에 의해 이뤄진다. 묵시적으로 만들어 지기도 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거쳐 조성되기도 한다. 전자는 불문율이 지배하고 후자는 율법이 뼈대를 이룬다. 사회적 합의는 늘 최선을 지향하지만 약자를 만들어 낸다. 거꾸로 사회적 합의가 성립돼 가는 지속성을 띨 때 인위적으로 구제할 약자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잘못된 사회 시스템이라는 개념은 본래 추구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이상적 시스템이 늘 약자를 만들어 내기에 잘못된 시스템으로 구제할 길도 없다. 시스템 탓으로 약자를 구제하려 하는 베풂은 시스템을 악랄하게 이용하는 것일 뿐이다. 이 때 이기심을 적절히 활용하면 사회주의 독재 권력이다. 이를 타개하는 길은 시장 내에 존재하는 자율정의다. 이 칼은 시스템이 만드는 칼보다 훨씬 예리하다. 시장 에너지인 돈이 순환을 하면서 그 역할을 한다. (489쪽 : 자유시장의 돈은 부를 만들면서 부를 단죄하는 정의의 재단사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부를 평등화 시키려는 노력을 스스로 해낸다) 시스템이 권력화 되고 권력이 재단사 역할을 하고자 할 때 시장은 엇박자 소리를 낸다. 어떤 베풂도 선행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 삐뚤어진 욕망의 장이 확산된다. 생명 에너지인 돈은 잘못된 의지에 의해 부정적 에너지로 돌변한다. 돈이 시스템을 돌리는 생명 에너지 역할을 하지 않을 때 빈곤이 불어 닥친다. 이를 막고자 약자를 전면에 세운 깃발이 나부끼지만 대부분 허위다.
 
Q. 약자에게 베풂을 선사할 하늘의 구세주는 없고 땅의 영웅도 없다는 것 아닌가
 
A. 구세주는 영성으로 존재하겠지만 영성을 땅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절대계와 현상계는 대칭적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완전과 불완전이라는 대립적인 측면을 유지해야 한다. 불완전한 시장에서 완전한 구제가 가능한 방법을 희구하는 것이 구세주를 잉태했다. 하지만 시장의 구세주는 시장에서 벗어나는 결말이 아니다. 시장에 더욱 치열한 발을 붙이고 사는 방식이 현상계에서 만들어 가는 구세주다. (490쪽 : 구원은 자유시장의 탈출이 아니라 자유시장의 영속적 존재를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지위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의 가치다) 무한 베풂의 영원성을 담보해 줄 지상에서의 책임자는 결코 없다. 베풂의 영원성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그 기대심리 속에 시장의 이기심들이 달아오르면 구세주를 기다리다 땅의 지옥을 만든다. 영웅은 지옥을 만들려는 의식들을 일깨우는 선지자다. 누구나 땅의 지옥이라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에 영웅은 그 징후를 알아차리고 도와준다. 땅의 영웅은 시장에 늘 존재한다. 진정한 베풂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와주는 영웅들의 베풂 속에 있다. 영웅은 누구나의 가슴 속에 살아 꿈틀거린다. 영웅은 이념이나 제도권의 명예로운 리더가 아니다. 평범한 가운데 시장의 자율정의 시스템을 묵묵히 수행하는 범인(凡人)들이다
 
Q. 평범한 영웅들이 무슨 역할로 베풂을 주는지 설명해 주었으면
 
A. 열정은 창조의 주역이다. 영웅들은 열정이라는 독특한 에너지를 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열정이 또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열정을 끝없이 쓰면서 무한 베풂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영웅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그들의 열정은 곧 사랑이다. 종교적 절대자의 무소부재한 사랑은 신의 무한 열정이다. 지상에서의 열정 역시 모든 것을 담아내면서 약자를 구제하는 길을 비춘다. 영웅은 그렇게 영웅의 길을 자연스럽게 안다. (521쪽 : 뜨거운 열정의 의지 에너지는 무엇이든 담는 그릇이다. 열정의 에너지는 본질이며 본질의 파생성을 담아낸다) 베풂을 받고 싶다면 영웅의 베풂 정신에 들어가야 한다. 그들의 베풂을 받는 것은 자신도 품안에 안는 것이다. 영웅과 함께 의지를 갖고 어깨동무 해 힘차게 뛰면 영웅의 열정이 샘솟는다. 그 열정의 그릇에 담기지 않을 것이 없다. 열정은 약자를 강자로 담금질 해 이기심을 몰아내고 베풂의 사슬을 확산시킨다. 인간의 본성인 성(性)을 발아시켜 세상의 근본원리인 이(理)와 동행하도록 돕는다. 성즉리(性卽理)가 인간과 자연 속에서 관통하면 마음이 세상의 원리를 담는다. 마음이 큰 그릇이 되는 심즉리(心卽理)는 열정에 의해 세상을 창조해 가는 방식이다. 만물을 담고자 하는 의지는 열정에서 시작한다. 본성과 본심이 ‘창조적인 시공간’(성공)을 만들어 낼 에너지는 열정이다. 그 어떤 베풂보다 고귀한 것은 열정 에너지를 전파할 때다.

목차
제1장 신 보수의 가치
 
1-1. 욕망의 장
1-2. 권력의 장
1-3. 경쟁과 차별
1-4. 빈수레 진보
1-5. 이념의 굴레
1-6. 탈 진영의 길
1-7. 신 보수가치
 
제2장 누가 약자인가
 
2-1. 인심과 수심
2-2. 베풂과 이기심
2-3. 강자와 약자
2-4. 강자논리
2-5. 약자논리
2-6. 강자의 비탈
2-7. 약자의 험로
 
제3장 새로운 평등을 말한다
 
3-1. 불평등 샘
3-2. 평등론
3-3. 평행한 삶
3-4. 삶의 사단(四端)
3-5. 책임의 행복
3-6. 신들의 평등
3-7. 인간의 지혜
 
제4장 제국주의는 없다
 
4-1. 열국주의
4-2. 제국과 식민지
4-3. 민족의 꿈
4-4. 제국의 꿈
4-5. 1인 나라
4-6. 초국의 실수
4-7. 무국의 질서
 
제5장 민중은 가공됐다
 
5-1. 국민론
5-2. 민중론
5-3. 지성적 시민
5-4. 오만한 민중
5-5. 인공의 허(虛)
5-6. 신들의 공(功)
5-7. 인간의 꿈
 
제6장 역천의 이념인가
 
6-1. 건곤(乾坤)
6-2. 변증 소용돌이
6-3. 하늘의 영광
6-4. 반야(般若)의 지혜
6-5. 순천&역천
6-6. 현재형 인간
6-7. 미래 사다리
 
제7장 이상사회를 논하다
 
7-1. 제3의 역사
7-2. 사회적 굴레
7-3. 사회의 꿈
7-4. 대동사회
7-5. 커뮤니티 진보
7-6. 이상국가론
7-7. 이상사회론
Q. 열정만으로 세상을 구하고 약자를 구제하기에는 피상적이지 않은가
 
A. 열정은 다른 시공간 차원의 문을 열어준다. 열정이 강하면 고차원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만들어진다. 언어는 느낌과 직관으로 다가온다. 그것이 쌓이면 의지가 되고 자유와 결부돼 자유의지로 승화한다. 열정이 가미된 자유의지는 차원이 다른 세계의 눈을 갖는다. 그 눈은 변화를 예감하고 직감하는 시각을 가졌다. 그것은 자신만의 언어가 된다. (658쪽 : 세상의 변화를 이끌려면 고차원 세상의 눈이 필요하다) 물리적으로 3차원 이상의 세상이 고차원이다. 하지만 같은 3차원도 다른 시공간에 머무를 때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그 차원에 머무는 방식이 자유의지 열정이다. 문명세계에 발을 딛고 살면서 또 다른 문명세계를 개척하는 선봉에 서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지혜를 필요로 한다. 지나치게 현실의 문제에 집착하면 다른 차원의 문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시시비비에 빠져 있는 모습은 현실의 문제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옳고 그름은 따질 필요가 있지만 자신만의 도그마에 빠지면 큰 차원으로 나가지 못하는 창살에 갇힌다. 열정은 피상적이지 않고 매우 구체적이다. 시시비비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굳이 심각하게 따지지 않는다. 사회 시스템 곳곳의 정의와 불의를 확연히 알고 구분할 줄 알기에 한쪽으로 빠질 이유가 없는 큰 그릇이 다른 차원의 눈이다. 오히려 모든 것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정의와 불의가 함께 있는 차원의 문을 여는 것이 열정의 자유의지다. 불의가 없는 곳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더욱 큰 문을 열어나간다. 약자는 줄어들면서 과거의 약자는 신기하게 사라진다.
 
Q.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면 그 조차 약자가 존재하는 엄연한 현실인데
 
A. 조금이라도 다른 시공간에 있을 때 편의상 다른 차원이다. 이 또한 시공간의 변형이다. 모든 생명은 현재라는 시공간에 있지만 가속계에서 그 현재는 상대적으로 전부 다르다고 했다. 같은 현재단면이 무수히 갈라지기 때문에 정말 똑같은 동시대의 삶을 영위하는 생명들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시공간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만약 100억 광년 이상 떨어져 있다면 작은 움직임과 그 움직임의 방향에 따라 현재는 수십년 내지 수백년 씩 차이가 난다. 평소 생활하는 시공간 속에서 다른 차원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못 느낀다. 하지만 열정을 기반으로 한 자유의지는 다르다. 자신만의 시공간을 만들어 나갈 강한 가속운동이 만들어진다. (427쪽 : 현재는 모든 가치를 아우르는 시공간이 응축된 고밀도의 극한값으로 작아진 한 점이면서 동시에 그 점은 무한대의 시공간을 모두 포괄하는 전부다) 매 순간 현실에 집중하는 열정은 자신만의 차원을 다잡아 나간다. 그 조차 현실인 것이 틀리지 않고 그곳에도 많은 약자들이 존재하는 것 역시 맞다. 하지만 약자가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열정 에너지는 확산하는 성질을 띠었다. 자신만의 차원 속에 있는 것 같은 열정 에너지는 관계망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다른 현실을 만들어 낸다. 열정 에너지가 인간 관계망에 확산하면서 긍정의 선순환을 일으킨다. 약자라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의아해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열정은 가장 큰 베풂이다. 실제로 열정을 가진 약자는 결코 약자가 아니다.
 
Q.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는 왜 약자들이 여전히 보이고 고통 받고 있는가
 
A. 우리의 오감으로 인지하는 세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틀린 것 또한 맞다. 오감 중 시각이 가장 크게 현실을 느낀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현실이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오감의 현실은 해운대의 모래알 하나같은 진실이라고 했다. 무수히 많은 진실을 인간은 아직 알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약자와 그들의 고통은 보이는 부분만 사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훨씬 더 크고 오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자연의 섭리다. 신성이 가미된 큰 설계는 인간의 오감 밖에 있다. 유일하게 직관·통찰 등의 형식으로 그 설계들이 잡힌다. 이 능력을 잡는 핵심에 열정이 있다. 열정은 몰입이다. 강한 자유의지가 개입된 몰입상태에서 다른 차원의 시공간 문을 여는 것이 가능해 진다. (257쪽 :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통찰이 만나는 순간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대화를 추진하기에 주저할 일이 없어진다) 인간은 자연과 대화할 능력을 가졌다. 열정으로 자신만의 시공간을 만들어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자연과의 대화다. 그것은 자신의 역사를 쓰는 일이다. 이 때 눈에 보이는 세상이 엄존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더 크게 보인다. 큰 것은 작은 것을 아우른다. 큰 눈으로 세상을 보면 약자에게 진정성 있는 베풂이 무엇인지 보인다. 약자를 구제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약자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닌 대상이 된다. 그들이 겪는 고통 또한 오래가지 않고 사라지는 원리를 안다. 눈에 보이는 약자와 그들의 고통은 영원하지도 않고 완전한 진실은 더더욱 아니다. 순수하지 않은 가장된 열정이 약자를 양산하는 현실은 이념성이다. 설사 순수하다고 해도 이기심이 서린 행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오감만으로 의존하면 순수하지 않는 작위적 행위를 불러들여 만족하려는 이기심이 작동해 약자를 더 함정에 빠뜨리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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