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세 회복 지원…GDP 3% ↑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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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수출·투자 중심으로 회복할 것”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15 12:02:55

▲ 15일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의 성장회복을 지원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회복을 지원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에 대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심화의 영향으로 위축됐으나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서다. 다만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했다는 점을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선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의 영향 지속 등으로 0%대 중반의 낮은 수준을 이어갔고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대 중후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외경제 여건에 대해선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이 약화됐지만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백신 접종 개시 및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주가 상승, 국내기업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위험추구 성향이 강화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장기시장금리는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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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