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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배송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체국 택배기사들이 잇따른 택배 사망사고에도 환경 개선 등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안됐다며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인 우체국 물류지원단이 고의적으로 교섭을 기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우정사업본부 자회사인 우체국물류 지원단에 △기준 물량 190개 준수 △분류작업 개선 △일괄 지정 배달처 폐지 △노사 협의체 설치 △일방적 구역조정 중단 등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단이 교섭을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인 지원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이유로 교섭을 지연해왔고 4인 교섭이나 화상회의 교섭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총파업을 예고했더니 이를 ‘부당노동행위’로 맞대응을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입장이다.
윤중현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본부장은 “대화로 풀어보려고 한 노동자들을 불법파업으로 선동하고 기만했다”며 “교섭 해태와 노조 무력화에만 골몰하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더는 의미 있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천명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필수공익사업장은 의료, 전기, 통신 등 공공의 이익에 치명적인 사업장을 말하는 것이나 택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합법적인 쟁의행위 절차를 부당 노동행위로 규정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측에 따르면 오는 20~21일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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