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범여 아닌 진보야당”…재보선 독자 완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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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신년기자회견서 정책선거 강조…후보 경쟁력 자신
대선 결선투표제·광역의회부터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제안

김찬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20 13:01:23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당이 스스로를 범여권이 아닌 진보야당이라고 강조하며 4월 재보궐선거 독자 완주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은 범여권이 아닌 진보야당이다”며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열린민주당과도 단일화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2중대 탈피에 대해 “저는 2중대라는 것을 전혀 의식을 안 했다. 정의당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관계 속에서만 평가하는 풍토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선거에서 독자 완주하겠다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후보들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당장 이름이 알려진 후보를 내는 것보다 긴 호흡으로 정의당에 참신한 후보들이 있고 정책적으로 가장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장기전에 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권수정 서울시의원 후보의 경우 어떤 모든 후보들을 앉혀놓는다 하더라도 정책토론회에서 승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대선결선투표 도입 및 광역의회부터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대선 결선투표 도입에 대해 “정치개혁은 국민의 지지가 정치권력에 온전히 반영되는 것이 핵심이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는 사표를 줄이고 집권세력의 협치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며 “승자독식의 정치는 모든 정당이 우리 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 대신 다른 당을 떨어트리는 데 매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선택할 정당이 여러 개라면 나를 찍어야 할 이유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은 달라진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도 다른 정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의 92%, 경기도의회의 94%를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승자독식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은 각각 51%, 53%에 불과하다”며 “민심이 왜곡된 의회에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삶은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정치개혁의 목적은 민생이고 정치개혁의 시작은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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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