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정애 이례적 칭찬…“박범계, 의문의 1패 당했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정책검증에 주력…“잘 살아왔다, 文정권 인사 중 가장 잘된 인사”
韓 "탄소중립 이행 기반 구축… 가습기 살균제, 필요시 추가실험"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20 14:41:48

▲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례적으로 칭찬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한 후보자는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근본을 뒤흔들면서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올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일상이 된 기상이변은 전 지구가 직면한 기후·환경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미세먼지 문제의 가시적 개선 성과에 이어 탄소중립의 견고한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중립 미래의 명료한 비전 제시 및 이행기반 구축 △환경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포용적 환경서비스 제공 등을 약속했다.

당초 한 후보자는 환경 전문가가 아니라고 지적했던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한 장관을 칭찬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도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정부에서 한 후보자 같은 분을 지명한다면 도덕성 흠집내기니 이런 말이 안 나올 것 같다”며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의문의 1패를 당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SK케미칼 전 대표와 애경산업 전 대표 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것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가슴아픈 일이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실험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과성 입증을 위한 추가 실험에 대해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논의를 살펴보겠다”며 “공소유지를 하기 위해서 뭐가 더 필요한지 어떤 실험이 필요한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추천한 국무위원이 국민이 봤을 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법적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후보자가 대표발의한 가덕도 신공한 특별법을 두고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략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남권에서 만들어진 굉장히 많은 물류가 김해공항에서 처리가 안 돼서 연간 7000억 이상의 물류비용을 감당하며 인천공항으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