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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장품 전문 제조사 인터코스(Intercos)가 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로 새롭게 출발한다. 신세계와 결별해 독자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인터코스는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50대 50으로 합작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에는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하고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 공급해왔다.
2020년 7월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한국 법인으로 재탄생을 알렸다. 이어 알렉산드로 레쿠페로(Alessandro Recupero) 대표 체제로 새로운 법인의 공식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9월에는 경기도 오산시와 연구개발센터 확대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터코스의 연이은 투자에 업계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앞으로 한국을 아시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기술 혁신과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중국과 일본, 미국 안에서 성장을 돕는 핵심시설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터코스는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으로 메이크업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뷰티 기업에서 인디 브랜드까지 전 세계 55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재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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