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 대전 등 충청권에 4만1000여가구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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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충청권 부동산…세종, 대전 집값 상승으로 들썩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22 15:46:19

올해 세종, 대전 등 충청권에 4만1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세종 천도론’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지역이라 신규 분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연말까지 총 5만453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18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물량인 3만1900가구보다 31.21%(9,957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1만6575가구 △충북 1만1309가구 △대전 1만1273가구 △세종 2700가구다.

지난해 세종과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부동산 시장을 달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나왔다. 특히 대전은 공급된 9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됐으며, 그중 8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집값도 크게 뛰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세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47.95%(1174만원→1737만원) 상승해 전국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대전은 17.05%(956만원→1119만원)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로 H2는 지하3층, 최고 지상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가구, H3는 지하3층, 최고 지상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가구,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간선급행버스 BRT해밀리정류장이 위치해 세종시 전역은 물론 KTX?SRT 오송역과 대전역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대전에서는 한신공영이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2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75~84㎡ 418가구로 조성된다. 선화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지역으로, 향후 약 2만여 가구에 이르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산학연관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 하천 그린뉴딜 사업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월 탄방동 일대 탄방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35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에 이어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올해도 이어져 세종의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세종시와 가까워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의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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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