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회계처리 위반 ‘위니아딤채’ 검찰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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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8년 매출액·매출원가 과다계상 지적… 시큐브·대한전선에도 제재 의결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27 15:25:10

▲ 27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증권선문위원회 제1차 임시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위니아딤채 등 3개사에 대해 검찰통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DB]

금융위원회(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위니아딤채 등 3개사에 대해 검찰통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

27일 증선위는 전날 열린 임시 제1차 회의에서 이러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도 취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하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니아딤채는 전문점이 보유한 미판매제품 재고를 직접 관리하면서 반품 또는 교환되는 제품을 회사의 전산시스템에서 임의로 조정했다. 전문점의 제품매입대금 상환의무를 면제한 뒤에도 이미 인식한 매출액을 환입하지 않거나 과다인식한 매출액 중 일부를 차기 이후에 부당환입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했다는 게 증선위의 설명이다.

또한 위니아딤채는 2016년 6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된 2015년(제17기) 재무제표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선위는 검찰 통보와 함께 감사인 지정 2년과 전 대표이사에 대한 과징금 1000만원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2015년 위니아딤채의 매출액·매출원가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삼일회계법인에 과징금 3억600만원을 부과하고,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20%, 위니아딤채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2년 등을 의결했다. 2016, 2017년 위니아딤채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동명회계법인에게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30%, 위니아딤채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2년의 조치가 결정됐다.

한편 코스닥 상장법인 시큐브는 2015~2019년 매출액·매출원가 등을 허위계상한 것이 밝혀져 증선위로부터 검찰통보 이외에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조치 등의 제재를 받았다. 다만 과징금은 향후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증선위에 따르면 시큐브는 이미 확정된 거래처간의 매출·매입거래에 개입해 가공의 매출액·매출원가를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공매출 거래를 통해 발생한 마진을 추후 소개업체에 되돌려 줘야함에도 이를 미지급금으로 계상하지 않아 부채를 과소계상했다.

이밖에 증선위는 2012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한 대한전선에 증권발행제한 10개월의 조치를 취했다. 대한전선의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안진회계법인에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70%, 대한전선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3년 등의 조치가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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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