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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달려 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잠언 4 : 11~ 12>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나게 하는 설 명절 연휴였다. 그러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희망과 용기를 주는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설이 돼 버렸다. 가족이라도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이번에도 정부에서 코로나 관계로 거리두기를 권장하면서 5인 이상은 명절이라도 한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통제하며 위반 시 신고를 하게했다.
각박한 인심을 부추겼다. 그 결과 엉뚱하게도 유원지나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호황을 누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취지와 달리 가족들을 갈라놓은 결과를 가져왔다. 문화혁명 때 공산당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시부모도 신고하던 때, 북한에서 김가를 욕하면 가족이 신고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특히 아파트 같은 경우 이웃을 감시하고 또 눈치를 보며 두렵고 쓸쓸한 설을 보내야만 했다. 공산당 세상을 체험하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
해 뜨는 나라, 금수강산, 대한민국 백의민족을 두 동강으로 쪼개놓고도 그나마 남아있는 남쪽 자유대한민국 마저 좌파, 우파, 진보, 보수로 쪼개 놓고 국민을 선동하는 곤충 같은 부류들이 제 세상 만난 것처럼 설쳐 대는데도, 나라가 송두리 채 분해돼 북괴에 넘겨지려는 절대위기에 직면해있는데도, 국민들은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무관심으로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위기에 나라를 지켜내야 할 대한민국의 기독교계가 코로나를 빌미로 사방에서 공격당하고 있는데도 교계지도자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유주의신학 계통의 해방신학이니 민중신학을 강조하는 목회자들이 민심을 흔들어놓고 있다. 마르크스 공산주의와 북괴의 주체교의 먹잇감이나 다름없는 이들은 다 자신들도 모르게 붉은 세력의 하수인이 되거나 묵시적 동조자들로 전락하고 있다.
위험한 것은 이런 세력들이 현 정권의 대북관계를 묵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면서도 머릿속은 야심 찬 세상운동가다. 북한 김정은은 이런 부류들을 사상적으로 자기 수하로 접수하고 이용할 기회만 엿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예수의 제자 중 가롯 유다가 있었듯 교회 내에 침투한 적이 바로 자유주의신학을 신봉하는 목회자들이다. 자유주의신학은 성경의 도그마를 파괴하고 교회를 분해시키며 천국운동을 세상의 것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치 천당, 지옥이나 믿는 미신에서 합리성 과학성에 토대한 진보운동으로 착각하게 만든다는 게 문제다. 인본적 세속사회운동가로 염색돼버린다. 일찌기 정치계는 물론 김일성 장학생으로 교계에 침투한 목회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풍문으로 떠돌고 있는지는 이미 오래됐다.
나라의 공산화에 저항할 최후의 세력은 어찌보면 교회, 목회자들 밖에 없다. 교회 밖 모든 조직들은 대부분 주사파에 장악 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북괴와 공산좌파들이 집요하게 교회를 핍박하는 이유는 교회를 붉은 혁명의 가장 강력한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세력이 코로나 진원지로 교회를 찍어 여론몰이를 하는데도 상당수의 목사들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 일부는 엉뚱하게도 북한을 지원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특히 L 교회 O 목사는 북한에 <사랑의문화센터>를 건립한다며 3000평 땅을 구입한다는 명목으로 2008년에 50만 달러(6억5000만원)를 이미 북한당국에 전달했고 2019년에는 5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구입했다는 땅 값도, 의약품 값도 결국은 교인들의 헌금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이처럼 목사들이 교인들의 헌금을 북한에 쏟아 붓다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계가 이런 판국이니 한국교회심판을 피할 수 있겠는가.
어찌보면 자영업자들 폐업하고 막노동자로 내몰리는 것도 이들이 노동자가 돼 민노총에 가입돼 붉은 교육 받고 주사파 세력화되는 플랜일 수 있다. 이들은 코로나를 이용해 고의로 교회 성도들을 막고 자영업자들 폐업시켜 노동판으로 내몰고 대기업과 재벌, 자본주의 때문에 우리가 고생한다며 사회주의 평등세상 만들자고 세뇌할 것으로 추측 된다. 이렇게 위중한 시기에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대형교회 목회자들 책임은 막중하다고 본다.
정치권도 마찬가지지만 제일 갑갑한 목회자는 북괴에 돈 대주고 평화교류 하다보면 그들 마음이 녹아져 변화될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과거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몰고 넘어가듯 염소 떼 몰고 평양에 가겠다거나, 북한에 심장병원 지어주고 북괴 괴수를 국가적 예를 갖춰 환영해야 한다는 목사들도 있었다. 어쩌다 반공의 최대보루 한국교회의 목회자들 특히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잘못된 행태로 병들어 가고 있는지. ‘양과 염소를 나누시고 알곡은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불에 태우시겠다’는 심판주의 말씀이 두렵지 않은가. 자신과 교인은 속여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는 걸 모르지 않는가.
이제 성도들은 어느 특정세력을 비호하거나 북한과 평화 공존해야 한다는 평화론을 주장하거나 북한선교라며 돈 모아 보내자거나 기업과 재벌 욕하며 비난하거나 광화문운동 비난하고 태극기 세력 운운하거나 특히 국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산업화로 우리나라를 부강국으로 만든 박정희 대통령을 폄훼하며 미국 비난하고 반일 감정 부추기며 일본을 주적으로 만들거나 나라의 공산적화 위기를 세상에 알리지 않고 정권 눈치 보며 자기 생존에만 급급 하는 목회자들은 교단(敎壇)에 세우지 말고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절대 분열되거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아서는 안 될 곳이 교회이고 목회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닥 실낱 같은 희망이 있다면 기독교계에서 불의에 항거하는 목사들과 광화문 광장에서 40일씩 세 번이나 단식한 인사 등 100만 성도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알곡이 아니겠는가.
월남 이상재 선생님이 참찬 벼슬자리에 계실 때의 일이었다. 당대 제일 가는 세도 대신 집에서 요샛말로 하면 조찬회를 한다고 전갈을 보냈다. 월남을 비롯해 고위 관료 10여명이 아침 일찍 그 집 사랑에 모여들었다.
주인 대감이 사랑마루에 세숫대야를 놓고 막 세수를 하는 참이었다. 당시로써는 희귀한 수입품인 서양비누로 얼굴을 씻는데 그 주인 얼굴에서 허옇게 일어나는 거품을 모두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을 때 월남선생이 주인을 향해 물었다. “대감님, 사향 냄새가 나는 이 물건이 대체 무엇입니까?” 묻자 “석감이라고도 하고 사분이라고도 하는 물건인데 이것을 물에 풀어서 이렇게 문지르면 얼굴의 때가 말끔히 씻긴다네”라고 답했다.
그러자 월남은 대뜸 그 비누를 집어 들고는 좌중을 향해 “이거 참 신기한 물건이외다. 우리 모두 와서 이것을 한입씩만 떼어먹읍시다”고 했다. 주인 대감이 기겁을 하며 “이 사람아! 그것은 얼굴이나 몸의 때를 씻어 내는 것이지 먹는 것이 아니야!”라고 했다. 마치 촌놈 타이르듯이, 그래도 월남은 태연스럽게 손에 들고 있던 비누를 한입 뚝 떼어먹으면서 말했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생은 지금 우리 고관들이 얼굴의 때보다 뱃속, 마음속에 하도 많은 때가 끼어서 이 시커먼 속 때부터 씻어내야만 나라가 바로 될 것 같아 그러는 겁니다”고 말했다.
그의 뼈있는 한마디에 그날 주인 대감을 비롯한 여러 좌중은 차마 웃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했다고 한다. 이 비누를 요즘 먹어야 할 사람들이 곳곳에 많이 있는 것 같다. 우선 거짓목회자부터, 나라를 파탄지경으로 몰고 간 윗자리에 계시는 자들, 사리사욕만 채우고 국민이야 어찌 되든 내 배만 부르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위정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우려고 모은 돈을 우선 자기 주머니부터 챙긴 사업가, 공적자금 유용한 나리님들, 각종 부정부패로 물든 공무원들,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속은 음흉한 정치꾼들. 모두에게 설날 선물로 이 ‘사분’을 보내서 먹게 하고 시커멓게 낀 뱃속의 엉긴 때부터 깨끗이 씻게 하고 싶다.
썩어가는 나라의 주범인 위정자와 거짓목사들에게 반드시 하늘의 응징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욥기1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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