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키 맞추기' 여전…대구 오름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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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광역시 APT값은 상승폭 주춤
전국 주간 매매가격 평균 0.25% 올라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2-18 14:30:00

전국 아파트 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대구에선 여전히 키 맞추기가 진행되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5% 상승했다. 다만 이달 8일 기준 0.27% 뛴 것과 비교해 오름폭은 축소됐다. 지난달 11일 기준 변동률과 같은 수준이다.

서울은 전주와 비교해 0.01% 떨어진 0.08% 상승을 기록했다.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 가 위축됐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단지 위주론 상승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10%)는 신천·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감 및 학군 수요 있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1%)는 복합쇼핑몰 호재 있는 상암동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인근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46%→0.42%), 인천(0.37%→0.34%)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5대 광역시도 부산이 0.31%에서 0.27%로, 광주가 0.07%에서 0.06%로, 대전이 0.40%에서 0.42%로, 울산이 0.20%에서 0.16%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다만 대구는 0.40%에서 0.4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성구(0.53%)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범어·만촌동 및 저평가 인식 있는 지산·범물동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동구(0.49%)는 교통호재(엑스코선) 있는 불로·봉무동 위주로, 서구(0.45%)는 개발호재(서대구KTX, 시청 신청사 등)영향으로 평리·내당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구(0.37%→0.39%), 남구(0.31%→0.33%), 북구(0.37%→0.42%)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울에서도 외곽 중저가 아파트가 올랐듯 대구도 그간 덜 올랐던 지역 위주로 아파트 가격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신축 뿐만 아니라 구축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구의 경우 기존 다른 지역들이 많이 오를 때 덜 올랐던 지역이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달 8일 기준 0.28% 올랐던 전셋값은 이달 15일 기준 0.33%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0.22%→0.19%)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수도권(0.22%→0.18%), 서울(0.10%→0.08%) 및 지방(0.21%→0.20%)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5대광역시(0.24%→0.26%)는 상승폭이 커졌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