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달러강세 압력, 다시 낮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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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달러 약세 가능성 높아져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2-19 13:23:49

▲ 19일 흥국증권은 보고서에서 경기회복 자신감 높아질수록 안전자산 달러는 약세 압력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 룸. [스카이데일리DB]

글로벌 경기 회복이 현실화 돼 갈수록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19일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출, 미국 소매판대 수치 등 글로벌 경기 회복과 관련한 주요한 지표들이 예상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은 점차 강화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강세다”며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코로나 상황이 다소 안정화돼 가고 있는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준호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전자산 달러는 약세 압력 받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한 금리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이 재차 달러를 강세 추세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8월부터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상승 흐름은 추세선의 결정계수가 0.9로 매우 높아 추세선을 따라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최근 미국 금리의 상승 흐름도 지나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했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리스크를 반영한 ‘급등 슈팅’을 가정하기도 여럽다”며 “오히려 이번주 금리 수준은 상승 추세의 상단 저항 연결대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다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은 건 연말연초 유럽이 강한 봉쇄에 나선 반면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으로 경기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달러가 재차 약세 압력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 연구원은 “유럽 주요국에서 봉쇄 완화 조치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유럽 경제가 재차 활력을 얻고 벌어진 미국 PMI(구매 관리자 지수)와의 격차가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ISM제조업지수가 고점에서 하락하는 등 단기 고점 저항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다”며 “2~4월 미국 PMI는 다소 정체되고 유럽 PMI는 상승하면서 차이를 메우는 효과로 인해 달러가 재차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