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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이 협력한 초당파적 그룹이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검열에 대응할 법안을 24일(현지시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초당파적 그룹은 중국 정부가 호텔 체인과 항공사,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 등 미국 기업들에게 친중국 입장을 취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중국 집권 공산당에 대한 반대를 억누르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법안을 발의한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 의원은 이는 국경을 넘어 중국의 억압에 책임을 물으려는 의회의 노력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이 미국기업을 검열하고 위협하는 것을 주시하고 그 영향력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자유에 대한 억압과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해당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에는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뿐 아니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등도 포함됐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는 국가안보위원회 산하에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검열 및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위원회를 제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통신이 입수한 해당 법안 사본에 따르면 미디어와 영화 산업과 같이 표현의 자유에 민감한 산업들은 관련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통신은 이와 유사한 법안이 2019년 이미 발의된 바 있으나 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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