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1309만명 돌파‧사망자 251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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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7일 존스앤드존슨 백신 긴급사용 승인…佛,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이상 접종 허용 가능성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2-25 17:49:19

▲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치밀코 자치구에 마련된 오렌지색 텐트에 모인 60세 이상 주민들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억1309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251만명에 육박했다.

25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1억1309만4411명이고 사망자는 250만8811명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긴급 사용 승인 조건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FDA는 존슨앤드존존슨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미국에서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였다며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FDA는 또한 95% 안팎 수준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후 임상이 이뤄졌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증 코로나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 만으로도 면역이 생기고 영상 2도~8도의 실온에서도 유통‧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뉴욕 타임즈(NYT)는 FDA가 존슨앤드존슨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자문회의를 거쳐 이르면 27일 FDA가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승인되면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3번째로 긴급승인되는 백신이다. 미국 백악관도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다음 주에는 유통이 가능할 거라고 했다.

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FDA가 이번 주에)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다음 주에 존슨앤드존슨 백신 300만~400만 회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에 다음 달 말까지 2000만 회분, 오는 6월 말까지 1억 회분을 보급할 예정이다. 세계1위 코로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2897만4623명이고 사망자는 51만8363명이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414만4577명이고 사망자는 12만1747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는 24일 코로나 백신 지침을 바꿔 고령층 예방효과가 의문시 된 아스트라제네카의 65세 이상 접종을 허락할 가능성에 대해서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백신은 유럽연합(EU)에서 1월29일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많은 회원국들이 EU 보건자문위의 전 연령층 사용 권장을 무시하고 접종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날 프랑스 대변인은 “고령층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에 바탕해 근일 간 정부 견해가 변할 수 있다”며 “아스트라 백신 효과에 관한 스코틀랜드 연구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두 백신에 관한 스코틀랜드 연구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1차 주사 실시 후 4주 안에 두 백신 모두 중증으로 인한 입원 경우를 눈에 띄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남겼다. 화이자는 같은 환경에서 가짜 백신을 맞은 사람에 비해 입원에 이르는 위기상황을 최대 85% 줄였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94%까지 감소시켰다.

영국은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특히 영국 보건 당국은 EU보다 1달 앞서 사용 승인을 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아스트라 접종에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날 프랑스 대변인의 긍정적 언급에 앞서 이탈리아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허용 나이를 10년 올린 65세까지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의 코로나 확진자는 366만1410명이고 사망자는 8만5321명이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4일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오는 4월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4월5일이 포함된 주에 고령자를 위한 백신을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하며 4월12일부터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3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그 후 백신 조달 상황 등을 고려해 4월1일 이후로 수정했다.

그러나 백신 물량 공급시기가 늦어지며 접종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그마저 4월12일 시작하는 고령자를 위한 백신 접종도 한정적 규모에 그칠 전망이다.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4월12일부터 고령자를 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데 대해 “백신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량이 한정적이지만, 점차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주부터 약 4만명의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24일까지 약 1만8000명이 접종을 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42만7467명이고 사망자는 7584명이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에서 공식 발표된 코로나 확진자는 8만9871명이고 사망자는 4636명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8만8516명이고 사망자는 1581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인 대만의 확진자는 946명, 사망자는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