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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거뒀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6~28일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2021 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더블 포디움(한 팀에서 두 선수가 3위 내 수상)’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북극권에서 최초로 열린 WRC 랠리로 전 경기 중 유일하게 눈과 빙판 위를 달려야 한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오트 타낙은 경기 중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21 WRC 첫 우승컵을 선사했다. 눈 덮인 코스 등 어려운 주행 환경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속 121.66km, 최고 시속 190km대로 달렸다.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통합 포인트 47점을 더해 1위 토요타 팀을 11점 차로 추격했다.
2021 WRC는 총 12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다. 3차전은 다음달 22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열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 한 대의 리타이어도 없이 핀란드 북극 랠리를 1·3·4위로 마무리하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아쉬움을 달랬다”며 “i20 Coupe WRC 랠리카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WRC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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