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월 소폭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4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1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달러로 1월말보다 48억3000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말(4107억5000만달러)이래 12월말(4431억달러)까지 일곱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고는 2016년말 3711억달러, 2017년말 3892억7000만달러, 2018년말 4036억9000만달러, 2019년말 4088억2000만달러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이 전달보다 50억6000만달러 급증한 4045억7000만달러(91.5%)를 기록해 외환보유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이 포함된다.
반면 예치금은 지난달보다 2억5000만달러 줄어든 247억4000만달러(5.5%)로 소폭 줄었다. 이어 IMF포지션 48억1000만달러(1.1%),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가맹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SDR(특별인출권)은 35억9000만달러(0.8%) 순이었다.
올해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107억달러로 1위,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1조3921억달러와 1조788억달러로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5907억달러를 보유한 러시아, 5위는 5903억달러의 인도, 6위는 5415억달러의 대만이었다. 홍콩(4932억달러)은 사우디아라비아(4500억달러)를 5개월 연속 제치고 7위 자리를 굳혔다.
한편 지난달 주요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는 절상됐다. 1월말 1파운드당 1.3727달러이던 달러/파운드 환율은 2월말 1.4013달러로 2.1% 올랐다. 같은 기간 달러/유로 환율은 1.2122달러에서 1.2179달러로 0.5%,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7676달러에서 0.7877달러로 2.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04.24엔에서 106.264엔으로 절하됐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