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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가 LG화학과 체결한 기술이전계약 효과로, 올해 기존 매출에 더해 기술수출료를 통한 매출을 추가적으로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2000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제대혈은행 운영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건기식 유통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0년 제대혈은행 ‘셀트리’를 설립해 제대혈 보관서비스를 개시, 2016년 이후에는 제대혈은행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다양한 희귀·난치질환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줄기세포치료제로 퇴행성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을 출시해 현재까지 1만8000 바이알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건기식 분야에서는 ‘모비타’ 브랜드를 런칭해 여성전문 건기식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제대혈이란 분만 후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탯줄혈액을 의미한다. 제대혈은 백혈구와 적혈구 및 혈소판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간엽줄기세포도 갖고 있어 의료적 가치가 높다. 전영진 NICE디앤비 연구원은 “제대혈을 이용한 질병치료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성인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상용화해 제품군 다양화를 통한 매출증대를 시도하고 있다. 2020년 국내 건기식 시장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4조9000억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 운영사업을 통해 주요매출을 시현하고 있고 카티스템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메디포스트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사업보고서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제대혈은행 48.5%, 줄기세포치료제 34.8%, 건기식 12%, 화장품 4.7%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사업 영업양도에 따라 부문 매출이 급감했으나 줄기세포치료제 매출이 건재해 20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458억10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영진 연구원은 “메디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블록버스터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성장과 LG화학 기술이전 계약으로 매출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와 건기식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성이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LG화학과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 ‘MLS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메디포스트 주사용 줄기세포치료제 ‘스멉’ 원천기술 일부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의 상용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높은 시장성에 주목해 카티스템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일본 내 임상 진행에 투트랙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기존 2상 중이던 K&L Grade 2~4단계 무릎골관절염 환자 중 그위경골절수술 병행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2~3단계 무릎골관절염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하는 3상을 지난달 신청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카티스템이 견인하는 매출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국내외 임상 진행과 함께 올 상반기 중 국내 임상결과가 나오는 스멉, 2024년 조건부허가를 목표로 하는 뉴모스템, 파이프라인에 포함될 예정인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치료제 등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산업 특성상 상용화까지 제한요소가 다수 존재하고 시간이 소요되지만 메디포스트의 내외부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파이프라인 상용화 잠재력이 내제돼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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