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브랜드 최초 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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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얼 월드 프리미어서 전 세계 첫 공개…가격 9만3635유로부터
93.4 kWh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기본 탑재…올 여름 출시 예정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3-05 15:03:46

포르쉐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CUV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포르쉐AG는 독일 뮌헨 하이퍼볼 스튜디오에서 열린 버츄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800V 전기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사륜 구동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새로운 하이테크 섀시로 오프로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역동성을 자랑한다. 헤드룸은 47mm 늘어났고 넓은 리어 테일게이트로 1200리터의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외관은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콘셉트 모델과 유사하다. 후면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흐르는 스포티한 루프 라인이 매력적이다. 또 오프로드 디자인 요소로 휠 아치 트림, 독특한 프런트 및 리어 하단의 에이프런 등이 적용됐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터보S 크로스 투리스모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최대 93.4 kWh 용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4종 모델 모두 사륜구동 및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하이테크 섀시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380마력의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476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1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20km/h,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389~456km다.

490마력의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57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제로백은 4.1초다. 최고 속도는 240km/h, WLTP 기준 주행 거리는 388~452km다.

625마력의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680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제로백은 3.3초다. 최고속도는 250km/h,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 395~452km다.

625마력의 타이칸 터보S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제로백은 2.9초다. 최고속도는 250km/h,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 388~419km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9만3635유로(약 1억2674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제원 및 옵션 정보는 국가별로 다르며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 정보는 미정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2019년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의 상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202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차량의 절반을 순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빌리티의 미래는 전동화 전략에 달려 있다”며 “포르쉐는 이번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공개를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