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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3년 만에 코파이탈리아(이탈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3년만에 거머쥐었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0-2021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과 페데리코 키에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유벤투스가 코파이탈리아에서 우승한 것은 2017-2018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유벤투스는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이번 우승으로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리게 됐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5위(승점75)로 내려앚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코파이탈리아 400번째 경기였던 이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리그 부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한편 1962-1963시즌 이 대회에 정상에 오른 뒤 무려 5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아탈란타는 패배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전반 31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 혼전 상황이 벌어졌으나 웨스턴 매케니가 공을 잡아 클루세브스키에게 패스했고, 클루세브스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아탈란타도 10분 뒤 루슬란 말리노브스키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1-1로 맞선 채 시작한 후반 28분 유벤투스가 한 골을 더했다.
클루세브스키가 공을 주고받은 키에사가 단숨에 아탈란타 수비진 사이로 뚫고 들어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은 역대 4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맛본 유벤투스 사령탑이 됐다.
유벤투스 베테랑 골키퍼인 잔루아지 부폰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코파이탈리아 우승컵을 6차례 들어올리기도 했다. 부폰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이기도 하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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