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찾아줌’, 지난해 숨은 보험금 3.8조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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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숨은 보험금·보험 가입내역 실시간 조회 가능
“숨은 보험금 쉽고 편리하게 찾도록 제도 개선 추진 중”

권현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4 19:27:07

생명보험협회가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숨은 보험금과 보험가입 내역을 제공하고 있으며, 숨은 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생보협회는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2017년부터 휴면보험금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자금·배당금·생존연금 등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과 만기보험금·가입보험계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인 ‘내보험 찾아줌(Zoom)’을 365일, 24시간 운영 중에 있다.

‘내보험 찾아줌’은 조회시스템에서 △보험가입 내역 조회 △미청구보험금 조회 및 청구 △상속인의 보험계약 확인 등 3가지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또 본인의 보험정보 조회 외에 보험사 영업 등 다른 목적으로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신용)정보의 오남용 우려가 전혀 없는 안전한 서비스라는 생보협회의 설명이다.

‘보험가입 내역 조회’는 자신이 가입한 모든 생명·손해보험의 계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미청구보험금 조회 및 청구’는 가입한 보험계약에서 발생한 모든 미청구 보험금 조회·청구가 가능하다. ‘상속인의 보험계약 확인’의 경우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신청한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상속인 여부 등 확인을 위해서는 지자체, 금감원 등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 방문 신청이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생보업계는 2017년 말부터 매년 금융위원회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생보업계는 숨은 보험금이 있는 보험소비자에게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캠페인을 통해 2021년 기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 3조8351억 원(126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5233억 원(94만3000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 원(32만3000건)이었다.

보험금 유형으로는 △중도보험금 1조9703억 원 △만기보험금 1조5729억 원 △휴면보험금 2643억 원 △사망보험금 276억 원을 찾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생보업계는 금융감독 당국과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확인된 숨은 보험금은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전화요청 등을 통해 별도 청구해야 했지만, 2021년 11월3일부터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계약자 및 보험수익자가 보험금 확인 후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관련 서민금융진흥원에 이관된 휴면보험금 청구를 위한 시스템 개편 작업을 올해 말 완료 예정이다.

권현원 기자 hwkw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