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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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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근대화와 산업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도시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강남은 70~80년대에 접어들어 4대문 안에 집중됐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개발된 지역이다. 개발 이전의 강남은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과 비싼 강북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이곳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거주지였다고 해도 무방했다. 이런 이유로 강남 개발 초기에는 아파트 단지 건설, 교통망 확충 등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강남으로의 이전을 꺼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는 4대문을 중심으로 입지해 있던 전통적인 명문고들을 강남으로 이전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1980년대 초반 전두환 정권이 사교육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대학 입시 준비 최선의 방법이었던 명문고 진학을 위해 교육열에 불타는 학부모들은 하나 둘 강남으로 이사해왔고, 강남은 서울의 대표적인 교육특구로 발전했다. 강남이 교육 중심지로 부상하자 자연스럽게 집값도 상승했고, 빠른 시일에 강북의 집값을 추월한 뒤 현재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882만7407가구의 입주 연차, 면적, 매매가격을 조사해 중간값(49~51%)을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의 평균아파트는 강북의 평균 아파트보다 입주연차가 2년 정도 길었고, 면적은 2㎡ 정도 넓었으며, 매매가는 7750만원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이 타 지역에 비해 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이 높고 대형아파트가 다수 산재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스카이데일리가 부동산 114기 발표한 ‘2014 대한민국 평균 아파트는’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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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는 강남3구 평균아파트로는 강남구 역삼동의 동부센트레빌이 꼽혔다. 1988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입주연차가 오래됐으나 공급면적은 서울 평균보다 약 4㎡ 넓은 112.4㎡였고, 평균 매매가격은 7억5000만원으로 서울 평균과 무려 3억25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사진은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스카이데일리
부동산114는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882만7407가구의 입주연차, 면적, 매매가격의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평균아파트를 추출한 결과 입주 15년차, 공급면적 105.78㎡, 평균 매매가격 2억4500만원인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호원가든3차 아파트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시흥시 장현동 대동아파트, 남양주시 도농동 한신아파트, 인천 계양구 효성동 대림아파트도 대한민국 평균아파트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대원동 대원대동 1차, 대전 대덕구 상인동 선비마을3단지, 대구 북구 산격동 대우아파트,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화신아파트, 경남 창원의 대동청솔 등이 선정됐다.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이들 아파트들은 모두 1999년 입주해 올해로 입주 15년차에 들어선 아파트로 상대적으로 오래된 모습을 보였다. 전용면적은 가장 대중화된 84㎡, 평균 매매가격은 2억4000만원 수준이다. 평균 매매가격인 2억4000만원을 단위가격으로 환산시 3.3㎡당 약 755만원으로 부산광역시의 평균 매매가격(746만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114는 “신도시 개발사업 등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다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지연으로 아파트 연차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 평균아파트 ‘역삼동 동부 센트레빌’
서울시의 평균아파트로는 2001년 입주한 공급면적 108.16㎡, 매매가격 4억2500만원인 서대문구 연희동의 성원아파트가 꼽혔다. 전국 평균과 비교 시 입주연차는 2년 정도 짧고, 면적은 약 3㎡정도 넓으며, 평균 매매가격은 1억8000만원 정도 비쌌다.
지역별로 보면 한강을 기준으로 구분시 한강 이북은 사울 평균보다 입주연차가 2년 정도 짧고, 면적은 약 2㎡ 정도 작았으며, 평균 매매가격은 3250만원 정도 낮았다.
한강 이북의 평균아파트로는 중랑구 면목동 동원 베네스트(입주연도 2003년, 공급면적 106.68㎡, 평균 매매가격 3억9500만원)와 중랑구 묵동 브라운스톤 태릉(입주연도 2003년, 공급면적 106.50㎡, 평균 매매가격 3억9000만원)인 중랑구 묵동 브라운스톤 태릉이 해당됐다.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한강 이남 지역의 경우 면적은 서울 평균과 비슷한 반면 평균 매매가격은 4500만원 정도 높았다. 한강 이남의 평균아파트로는 영등포구 당산동 강변산성 래미안(입주연도 2002년, 공급면적 108.58㎡, 평균 매매가격 4억7000만원)와 구로구 구로동의 신도림 태영타운(입주연도 2000년, 공급면적 108.72㎡, 평균 매매가격 4억7000만원)이 선정됐다.
고가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는 강남3구 평균아파트로는 강남구 역삼동의 동부센트레빌이 꼽혔다. 이 아파트는 입주년도가 1998년으로 상대적으로 입주연차가 오래됐으나 공급면적은 서울 평균보다 약 4㎡ 넓은 112.4㎡였고, 평균 매매가격은 7억5000만원으로 서울 평균과 무려 3억25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이 높고 대형아파트가 다수 산재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에서는 2000년 입주, 공급면적 107.43㎡, 매매가격은 3억2000만원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삼성산 주공3단지가 평균 아파트로 추출됐다.
지방광역시의 평균아파트로는 대구 북구 읍내동 칠곡 보성타운 3차(입주연도 1997년, 공급면적 105.79㎡, 평균 매매가격 2억원), 대구 동구 방촌동 보성 강남타운(입주연도 1997년, 공급면적 105.79㎡, 평균 매매가격 1억9500만원),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창 우방타운(입주연도 1997년, 공급면적 105.79㎡, 평균 매매가격 1억9250만원) 등이 선정됐다.
기타지방의 평균아파트로 꼽힌 경남 밀양시 내이동의 현대아파트는 입주연도 1997년, 공급면적 99.17㎡, 평균 매매가격 1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아파트 10년전과 비교해 보니…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한편 전국 평균아파트 모습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면적은 약 9.9㎡ 커졌고, 매매가는 약 1억1128만원 상승했다. 면적 증가폭보다 가격 상승폭이 더 두드러진 모습이다. 반면 입주연차는 2004년보다 오히려 5년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힌강 이북 평균아파트의 입주연차가 10년 전보다 6년 증가했고, 강남3구의 평균 매매가격의 10년 사이 2억3500만원 상승했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는 신도시 공급과 금융위기, 거래시장 침체, 수차례의 활성화 정책 등 다사다난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파트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인식변화와 시장의 대응 등이 평균 아파트의 기준변화를 불러와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10년 후인 2024년에도 시장의 변화와 수요자들의 특징 변화에 따라 ‘대한민국 평균 아파트’ 기준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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