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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와 원천기술 사업화에 3년간 45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연간 150억원을 투입해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원천기술 등 창의적 자산을 사업화하기 위한 후속 추가연구와 해외특허 설계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R&D 성과물의 사업화 연구, 시제품 개발 등에 지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되는 이 사업은 20개 내외의 4년제 대학(산학협력단)을 선정해 대학 당 7억5000만원 내외를 지원하게 된다.
국내 대학들은 정부 지원으로 상당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냈지만, 사업화 자금과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연구 결과를 실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발표 수는 2012년 4만7066편(세계 10위)이고 국내 대학의 기술개발 건수는 1만2482건에 달하지만 기술이전은 2431건으로 연간 기술이전율은 미국(38%)의 절반 수준인 19.5%에 불과했다.
대학의 연구개발비(5조5510억원) 대비 기술료 수입(580억원)도 1.05%로 미국 3.2% 등에 비해 미미한 실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성과 및 사업화 역량을 갖춘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려 한다”며 “시제품이 있을 경우 사업화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국내외 산업 및 연구개발 동향 수집·분석, 보유 특허에 대한 기술 상업화 가능성 분석 및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 해외 특허 기획 및 출원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또 변리사, 산업동향 전문가 등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기술을 관리하고 각 분야가 융합된 후속연구(R&BD)를 진행하게 돼 기술이전 및 창업 성과를 높일 수 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수한 기술 및 특허 등을 보유한 대학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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