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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취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 일명 ‘초이노믹스’의 핵심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다. 골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상향조정인데, 이는 쉽게 말해 서민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한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고,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것이 최 부총리의 복안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초이노믹스’의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8만6186건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0월 들어서는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또한 전세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물량은 여전히 부족해 전세난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난 가중에는 정부의 금리인하가 큰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예금이자가 줄어들게 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8월에 2.5%에서 2.25%까지 인하한데 이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0.25%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난은 더욱 더 심화될 전망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부동산써브에서 발표한 ‘10월 3주차 서울 시황리포트’ 자료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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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2.25%에서 2.00%로 인하 발표했다. 이 같은 금리인하는 예금이자가 줄어들면서 집주인들이 전세에서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전문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10월 들어 부동산 장 추이를 살펴보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거래도 주춤해진 상태다. 그러나 많은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매물을 아끼며 호가를 올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2·4단지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 계약이 더 어려워졌다. 서초구는 월세 물건도 부족한 형편이다.
10월 셋째 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4, 인천 0.02%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 0.12%, 인천 0.04%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가 비율이 높은 단지나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인하로 집주인들이 전세에서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물건이 늘면서 전세물건 부족이 심해졌다.
서초구, 월세 물건도 귀해… 전세 재계약시 집주인이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 많아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천구(0.09%), 양천구(0.08%), 노원구(0.06%), 성동구(0.05%), 강남구(0.05%)가 올랐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서울 지역에서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젊은 층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물건도 부족해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늘었다.
시흥시 남서울럭키 72㎡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2억5000만원이고 56㎡가 3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5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및 목동 일대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실거주하면서 투자하려는 수요자들 문의가 이어지면서 한 두건씩 거래되고 있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나와 있는 매물 자체도 많지 않지만 문의도 적어 거래는 다소 한산한 편. 다만 매매가 상승에 대한 매도자들 기대감이 높아 한 건 거래될 때마다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121㎡가 2000만원 오른 9억2000만원~9억7000만원이고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1㎡가 1500만원 오른 5억2500만원~5억8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공릉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9.1대책 이후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는 대부분 매물이 회수된 상태로 매수자들도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어 호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비교적 싼 매물정도만 거래되고 있고 많은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여전히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가 많지 않다.
상계동 주공5단지 37㎡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2억원이고 공릉동 동신 82㎡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원~2억5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및 대치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대체로 보합세 성격이 강한 모습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만 올릴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개포동의 경우 대치, 대청 등에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현재 매물이 회수돼 거래 가능한 매물이 거의 없다.
대치동 청실1차 102㎡가 2000만원 오른 9억6000만원~10억5000만원이고 개포동 대청 72㎡가 1000만원 오른 4억8500만원~5억3000만원이다.
용인시 수지구, 세입자들이 금리인하로 대출 부담 줄자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1%), 성동구(0.09%), 서초구(0.08%), 종로구(0.08%), 도봉구(0.08%)가 올랐다.
강동구는 상일동 일대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근 고덕주공4단지가 12월 중순부터 이주가 시작되고, 고덕주공2단지도 내년 초 이주를 앞두고 있는 등 이중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물건이 많이 귀하다.
상일동 고덕 주공7단지 79㎡가 3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69㎡가 2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응봉동 및 하왕십리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2·5선 및 분당선, 중앙선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왕십리역 인근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특히 하왕십리 신영지웰은 83가구의 소규모 단지이나 2009년 입주한 새 아파트이고 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물건이 나오면 계약이 빠른 편이다. 응봉동은 강남 접근성이 좋아 대부분 전세가가 올랐다.
하왕십리동 하왕십리 신영지월은 109㎡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1000만원이고 응봉동 금호현대 84㎡가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가 어렵다. 전세는 물론 월세 물건도 귀하고,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재계약 시 집주인이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잠원동 한신4차 104㎡ 3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6000만원이다. 한신 2차의 경우는 85㎡가 3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이다.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남시(0.10%), 수원시(0.05%), 용인시(0.04%), 성남시(0.01%), 양주시(0.01%)가 상승했다.
하남시는 창우동 부영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1994년 입주한 부영은 총 2,055가구 대단지로 대지지분도 많아 향후 재건축 등 투자를 노리는 수요자 문의가 많다. 대단지이나 매물이 적어 신규 매물이 나올 때마다 매매가가 올라서 나온다. 창우동 부영 79㎡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2억8000만원이다.
수원시는 율전동, 조원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저렴한 매물은 이미 거래된 상태로 현 시세 선에 나와 있던 매물도 빠르게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현재 매매가 상한가 선에 있는 매물만 남아 있어 거래는 주춤해졌다.
조원동 수원한일타운 79㎡가 1,000만원 오른 2억3500만원~2억5500만원이고, 율전동 삼성1단지 85㎡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2억1500만원이다.
용인시는 상현동, 풍덕천동, 죽전동 등 수지구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는 높은 매도호가에도 거래하려는 매수자들이 많지만 거둬들인 매물이 많아 거래가 어렵다. 기흥구 일대는 저렴한 매물이 정리된 후 매수문의만 조금 있을 뿐 거래는 주춤한 모습이다.
상현동 현대성우3차 230㎡가 15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4억7500만원이고 풍덕천동 수지1삼성4차 83㎡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2억5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0.10%), 평촌(0.02%)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및 정자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분당선 전철 정자역, 미금역 등 인근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주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그 외 단지들은 이달 들어 거래가 다소 잠잠해졌다.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9㎡가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5억2500만 원이고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 69㎡가 15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2억9000만원이다.
평촌은 평촌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편의시설, 학군, 교통 등 주거여건이 좋아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평촌동 향촌현대5차 105㎡가 500만원 오른 4억4000만원~5억4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0.08%), 남구(0.03%), 부평구(0.02%), 서구(0.02%)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옥련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이 이어졌다. 시세가 저렴하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비교적 높아 임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매수자 수요가 많다. 현재 저렴한 매물이 모두 소진됐고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거래는 많이 주춤해졌다.
옥련동 한국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풍림 79㎡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원~1억8000만원이다.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3%로 용인시(0.11%), 부천시(0.10%), 구리시(0.08), 의왕시(0.04%), 안양시(0.04%)가 올랐다.
용인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귀한 수지구 일대는 금리인하로 집주인들이 반전세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세입자들 역시 금리인하로 대출에 대한 부담이 줄어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많다. 기흥구 역시 전세물건이 귀한 상태이나 아직 매매전환 수요는 없다.
성북동 성동마을엘지빌리지2차 161㎡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고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1단지 131㎡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원~3억7000만원이다.
부천시는 범박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세입자 문의는 늘고 있는 데 집주인들이 반전세가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 전세물건이 귀하다.
범박동 범박힐스테이트3단지 112㎡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원~2억6000만원이고, 범박힐스테이트4단지 128㎡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2억8000만원이다.
구리시는 교문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전세물건이 많이 귀하다. 교문동 한성 82㎡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12%로 평촌(0.25%), 분당(0.18%)등이 크게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일대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학군 및 편의시설, 교통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평촌학원가와 가깝고 우수학군 배정이 가능한 현대홈타운은 전 면적에서 2000만원가량 전세가가 올랐다.
평촌동 향촌현대4차 105㎡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90000만원이고 현대홈타운 92㎡가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6000만원이다.
분당도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이달 들어 매매가 주춤해지면서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었다. 전세물건이 많이 부족해 신규 물건이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되는 상황이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크다.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 92㎡가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5000만원이고 서현동 시범현대 111㎡가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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