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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4차 산업 기반의 첨단 방위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8일, 포천시는 사단법인 밀리테크협회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 공동으로 ‘전술드론 우위확보: 러우전쟁의 교훈’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쟁 양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분석하고, 포천시의 드론·AI 기반 방산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오후 1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개회식에서는 박정이 밀리테크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백영현 포천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포천시의 드론산업 비전을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의 축사와 함께 포천시 국방드론센터장의 ‘포천시 드론 전략 비전’ 발표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전력임을 입증했다”며 “포천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드론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이 협회장(예비역 대장) 역시 “군·관·학·산이 모두 모여 드론의 미래를 진단하는 전략적 논의의 장”이라며 세미나 개최 의미를 강조했다.
포천시와 밀리테크협회는 드론 기술을 실전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전술환경 테스트베드’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 포천시는 광활한 훈련장과 사격장 등 국방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무기체계와 드론의 실제 작전 운용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군수업체·국책 연구기관의 협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어진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세종연구소의 주광섭 예비역 장군이 「러우전쟁 드론 운용 사례 분석」이라는 주제로 전술 드론이 실전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했다. 국방대학교 손경호 교수는 「미국의 UAS(Unmanned Aerial Systems)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세계 드론기술 흐름을 짚었고, 밀리테크협회 김기만 사무총장은 「전술제대 드론 우위 확보 방안」을 제시해 현장 실전성과 미래 전략을 아우르는 방안을 소개했다.
오후 3시부터는 짧은 중간 휴식 이후, 업체발표 세션이 이어졌다. 넥스트 에어로 스페이스는 전술제대 드론의 개발 현황과 향후 전망을 공유했고, 넥스월과 디펜드는 드론에 탑재되는 임무장비들을 소개하며 군사작전에서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유현태 교수(대전대), 이종섭 교수(동국대), 정진국 교수(동국대)가 참여해 드론 전술의 미래와 기술 응용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세 교수는 드론 기술이 국방력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학계·산업계·군의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드론기술 R&D센터 설립 계획과 함께, 포천 예비역 인력을 활용한 전문 인재 양성 방안도 발표됐다. 드론 정비·운용·MRO(유지보수) 기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AI기본법을 활용해 정부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세미나에서는 특히 소형 상용 드론부터 군용 장거리 공격형 드론에 이르기까지, 실전 투입된 다양한 드론 사례와 그에 따른 대드론 기술의 필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사례”라며 “첨단 방산기술을 선도할 전략거점으로 포천의 가능성을 입증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포천시는 기존 훈련장과 사격장 등 군 인프라를 민군 겸용 실증 플랫폼으로 전환, 전술드론·AI 기반 무기체계의 실전 테스트가 가능한 국가 단위 시험장을 구축하고 있다. 밀리테크 협회는 “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무기 실험은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경쟁력”이라며 “포천은 한국형 전장 실증의 대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전투 드론부터 대드론까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기술 총망라
1조 생산유발·일자리 창출 기대…
국방혁신과 지역경제 동반성장 모델
한편, 포천시는 향후 첨단 방산단지 조성을 통해 연간 1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방부와 국회의 정책적 관심을 끌어내는 한편, 지역 산업 전환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연결짓는 계기가 되었다.
포천시 관계자는 “AI와 드론 기술이 결합된 방산클러스터는 단순한 지역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안보기술 주권을 뒷받침할 핵심 자산”이라며 “포천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혁신 도시로 도약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밀리테크 협회도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세미나가 아닌, 국방산업 지형을 재편할 전환점이었다”며 “정부,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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