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광주·산청 등 피해지역 총력 지원… 현장서 답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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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집중호우·정부 전방위 대응… 일상 복귀 ‘총력’
김 총리 “맞춤형 복구 대책, 민원창구 직접 운영할 것”
“정부 부족함 있다면 뼈 아프게 돌아보겠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20 21:08:53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광주 북구 용강동의 한 딸기 육묘장을 찾아 피해 농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와 경남 산청 등 수해지역을 대상으로 정부의 전방위 대응을 지시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며 직접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실효적인 복구 대책 마련을 20일 약속했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신안교 일대를 찾은 김 총리는 제방 유실과 침수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 17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점 등 인근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정부가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정부 대응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뼈아프게 되돌아보고 철저히 점검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 총리는 광주 북구 용강동 하신마을의 딸기 육묘장을 방문, 농민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한 농민이 “같은 면적인데도 시와 군의 재해보험료가 130만원 대 3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합리적 방안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총리는 “긴급 대피, 복구, 방역 등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우선이며, 이어 긴급 방재와 대형 제방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총리실이 직접 민원을 접수하는 창구를 개설하겠다. ‘총리의 전화’ 같은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피해 지원과 일상 회복 문제가 시급하다”며 “신속히 대통령께 건의하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드려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아울러 김 총리는 경남 산청군의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하다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급파하고 “빠른 수습과 복구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남 산청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총리실은 “21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남 등 현장을 점검하고 세심한 복구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 지역은 현재 전국 피해 농경지의 70%를 차지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으로, 닭 93만 마리 폐사 등 가축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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