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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한국남동발전은 전날 경상남도 진주 본사에서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연탄 대금지급을 위한 신용장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발전용 연료 조달과 관련된 외환 금융거래를 기존 시중 금융권 중심 구조에서 지역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지역 금융기관과의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자금 유입과 순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은 약 6000만 달러, 한화 약 882억원 규모의 신용장 개설을 포함한 금융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신용장은 거래에 필요한 제반 서류를 갖출 경우 은행이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 방식으로 연료 조달 과정에서 안정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동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조달과 관련한 외환 결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거래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조달 절차의 신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금융권 활용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반의 자금 유동성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은행 역시 외화 금융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대규모 공기업 금융 거래 참여를 통한 지역 금융기관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 같은 협약을 계기로 지역 금융권과의 상생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남 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BNK경남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특정금전신탁, 선물환 거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금융 협력 폭을 넓혀가고 있다.
강 사장은 “공기업 지방 이전의 본질적인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지역에 자금이 머물고 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역은행과의 금융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업과 지역 금융권 간 상생금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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