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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300만 상어 희생 ‘샥스핀’ 잇단 퇴출

지느러미 잘라 몸통 버린 야만음식

김종우기자(jwkim@skyedaily.com )

기사입력 2012-02-24 1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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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진미는 제비집, 전복, 샥스핀이다. 이중 상어를 잡으면 몸통은 버리고 지느러미만 잘라 먹는 야만성이 있는 요리가 바로 샥스핀의 정체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줄기차게 이 같은 야만적 식생활에 반기를 들어 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 샥스핀 수프가 이젠 설 자리를 잃고 있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홍콩의 고급 호텔과 식당들이 샥스핀 수프의 판매를 금지하는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말린 상어의 지느러미를 걸쭉하게 끓여내는 샥스핀 수프. 이는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문화권에서는 부와 건강의 상징이 돼 왔다. 그동안 결코 빠져선 안 될 요리로 통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샥스핀 수프 때문에 매년 7300만 마리의 상어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잡히는 샥스핀의 50~80%가 홍콩을 통해 거래되고 있지만 미국의 캘리포니아, 하와이, 워싱턴 등에 이어 뉴욕에서도 샥스핀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2013년부터 샥스핀의 판매와 유통 그리고 소유와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논란거리였던 샥스핀과 관련된 내용을 스카이데일리가 정리해 보았다.



 ▲ 미국 해양 대기청(NOAA) 직원이 몰수한 상어 지느러미를 정리하고 있다.

미 뉴욕, 2013년부터 샥스핀 판매금지
 
미국 차이나타운 가게들에서 병에 담긴 상어 지느러미 샥스핀은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가격은 파운드당 최대 500달러(약 56만원)를 호가할 만큼 고가이다. 하지만 이젠 미국 뉴욕에서도 샥스핀을 맛보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아니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 과학자들에 의하면 연간 7300만 마리의 상어가 샥스핀 요리 때문에 희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3년부터 샥스핀의 소유와 유통,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동양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퀸스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앨런 마이셀, 린다 로젠탈, 그레이스 멩 의원 등이 주 의회 상∙하원에 동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 식당을 보유하고 있는 멩 의원은 “샥스핀을 아주 좋아한다. 그러나 책임 있는 시민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멩 의원은 또 “당장은 힘들더라도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뉴욕주 하원의 유일한 아시아계인 멩 의원이 지지하는 만큼 통과가 거의 확실시된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샥스핀 요리를 금지시켰다. 또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에서도 관련 법안이 현재 계류된 상태다.

샥스핀 탓에 연간 7300만 마리 상어 떼죽음 
 
샥스핀 요리가 세계 곳곳에서 규제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연간 7300만 마리의 상어가 샥스핀 요리 때문에 희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상어는 멸종 위기에 처했고, 포식자가 사라진 바다에서는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 상어 고기가 별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지느러미만 떼어내고 나머지 부분은 바다에 다시 버리는 불법 관행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게다가 상어 고기가 별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지느러미만 떼어내고 나머지 부분은 바다에 다시 버리는 불법 관행으로 상어가 처참하게 죽어가는 장면이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샥스핀 요리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또한 이전에 샥스핀 메뉴가 있는 중국 식당을 찾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샥스핀에 대해 동물 보호학자들의 촉각은 날카롭게 곤두서 있다. 

뉴욕타임스는 “샥스핀을 고수하기보다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뉴욕의 일부 중국 식당에서는 전복과 두부 등의 재료를 이용한 대체 식품을 개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에서도 설 자리를 잃은 샥스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고급 호텔 체인인 페닌술라 호텔은 올 1월 1일부터 샥스핀 수프를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미국 뉴욕주 차이나타운내 대형 상점인 포윙홍에서 상어 지느러미가 판매되고 있다. 상어지느러미는 파운드당 최대 500달러를 호가한다.

한편 베이징의 5성급 스위소텔, 상하이의 주메이라 히말라야 호텔 등에서도 이미 샥스핀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얏트 호텔, 샥스핀… 3월 15일부터 퇴출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하얏트 브랜드 호텔 450여 곳의 중국 음식 메뉴에서 샥스핀이 퇴출될 조짐이다. 

글로벌 하얏트 본사인 미국 하얏트 호텔 코퍼레이션은 멸종 위기동물 보호 움직임에 호응, 3월 15일부터 메뉴에서 샥스핀 요리를 없애기로 했다.
 
국내 하얏트 호텔들은 “지난 10일 관련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 제비집, 전복과 함께 중국의 3대 진미로 손꼽히는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 수프
또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삼성동 파크 하얏트, 인천과 제주 하얏트 리젠시 등 한국의 4개 하얏트 브랜드 호텔도 마찬가지로 샥스핀을 중식당과 연회장 메뉴에서 삭제할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의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샥스핀을 메뉴에서 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특별히 원할 경우에 한해 당분간 제한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샥스핀의 식감과 맛을 대체 할 수 있는 신 메뉴를 개발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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