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건물, 문과 나무 등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선명한 색과 단순한 형태로 다시 펼쳐진다. 조창희 작가 초대전 ‘색이 여는 풍경’이 울산당당한방병원에서 열리고 있다.
10일 시작된 전시는 다음달 8일까지 병원 14층 D-CAFF 휴게라운지를 중심으로 6·7층 병동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집과 건축물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선과 면, 색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시 구성했다.
작품에서는 정면에서 바라본 듯한 건물과 넓은 여백, 경계가 분명한 색면이 두드러진다. 사람의 흔적이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덜어내고 집과 풍경 자체에 시선을 두는 방식이다. 최근 작품에는 건축적 형태와 함께 빛과 나무 등 자연 요소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봄봄’(2025) ‘여행시리즈 태국2’(2026) ‘여기지금2’(2026) ‘푸른문’(2025) ‘지나가다2’(2025) ‘잠시쉬어가2’(2025) ‘평화로운 일상’(2025) ‘노란벽2’(2024) 등이 선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전시 공간이다. 별도의 갤러리가 아닌 병원 휴게공간과 병동 라운지를 활용했다.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이 진료를 기다리거나 병원을 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열린 오픈식에는 조 작가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현주 도슨트가 전시 기획 배경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형태와 색채, 여백을 중심으로 주요 작품을 설명했다.
울산당당한방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창희 작가 초대전 ‘색이 여는 풍경’은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며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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