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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식 SK 대표이사 사장은 청담동·정자동 집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 조 사장은 청담동 D빌라를 31억7000만원에 매입했으며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301.27㎡(약 91평), 전용 244.92㎡(약 74평)이다. 정자동 주상복합 R아파트의 한 호실은 지난 2005년 12월 아내로 추정되는 이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77.14㎡(약 84평), 전용면적 244.15㎡(약 74평)이다. 사진은 청담동 D빌라.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오는 8월 SK주식회사가 SK C&C와 합병을 앞두고 승인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한 후 SK C&C는 존속되고 SK는 소멸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가칭)로 변경될 예정이다.
합병 결정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SK 및 SK C&C 경영진의 주도로 이뤄졌다. 지난 4월 새 SK와 SK C&C는 한 지붕 아래 두 대표가 별도 체제로 진두지휘할 것으로 결론내면서 경영 실세들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두 대표는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다.
합병된 SK C&C에서 각자 대표 이사를 맡게 된 조대식(55) SK 사장은 부동산 자산으로 청담동·정자동 등 빌라 두 채를 소유했다.
조 사장이 소유한 청담동 D빌라는 2006년 3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총 2개동 92세대로 이뤄져 있다. D빌라는 두 개의 동이 입구를 중심으로 반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어 하나의 성을 연상케 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4월 D빌라의 한 호실을 31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 면적 301.27㎡(약 91평), 전용 면적 244.92㎡(약 74평)이다.
D빌라는 실제 주변 부동산 조사 결과, 인터넷에 안내된 평면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D빌라의 인터넷 부동산 정보는 공급면적 기준 211㎡(약 63평), 243㎡(약 73평), 269A㎡(약 81평), 270B㎡(약 81평), 275㎡(약 83평), 299A㎡(약 90평), 301B㎡(약 91평)로 표시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 D빌라 지도 및 조감도를 살펴보면 204.30㎡(약 61평), 235.01㎡(약 71평), 258.41·258.55㎡(약 78평), 264.46㎡(80평), 289.59㎡(약 87평), 291.80㎡(약 88평)이다”며 “공급 면적 301㎡(약 91평)은 실제 291.80㎡(약 88평)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부동산 뱅크 시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공급 면적 301㎡가 31억~34억3000만원이고, 부동산 포털 정보에 따르면 5월23일~6월19일 기준 시세는 33억~35억원이다. 실제로 부동산 관계자를 만나본 결과, 실제 매매가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 조 사장이 소유한 청담동 D빌라는 2006년 3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총 2개동 92세대로 이뤄져 있다. D빌라는 두 개의 동이 입구를 중심으로 반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어 하나의 성을 연상케 한다. 사진은 인근 빌딩에서 본 청담동 D빌라. ⓒ스카이데일리
H부동산 대표는 “D빌라의 실제 공급 71평형과 80평형은 청담근린공원이 시야에 잘 들어오기 때문에 제일 선호하고 있다”며 “3.3㎡(1평)당 4500만원으로 71평형은 31억9500만원, 80평형은 3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88평형의 시세는 호가 39억6000만원이다.
고가의 D빌라는 부동산 중개소 사이에서 거래가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어 다른 부동산과 상담을 나눈 고객에게 정보를 주기를 꺼려했다. H부동산 대표는 “고급 빌라로 기업인 및 유명인들이 매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매매는 4월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조 사장은 정자동 주상복합 R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005년 12월 아내로 추정되는 이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 면적 277.14㎡(약 84평), 전용 면적 244.15㎡(약 74평)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결과 올해 2분기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1~2분기에는 14억3000만원, 1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S부동산 대표는 “공급 84평형 기준으로 최근 13억원대에 거래됐다”며 “평균 시세는 13억~14억원이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부동산 자산으로 청담동 D빌라·정자동 R아파트 각각 39억6000만원, 14억원으로 총 53억6000만원에 달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분기 보수로 10억4700만원을 받았다.
합병으로 새 단장 앞둔 ‘SK’, 조대식 사장 지주부문 진두지휘
▲ SK와 SK C&C는 두 회사는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간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은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존속회사는 SK C&C, 소멸회사는 SK다. 사명을 SK(가안)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비율은 SK C&C와 SK가 1대0.736이다. 오는 8월 출범하는 새로운 SK C&C는 SK 조대식 사장, SK C&C 박정호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인 ‘1사 2체제’로 운영된다. ⓒ스카이데일리
조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리를 비운 2013년 SK 사장으로 발탁됐다. 업계에서 그는 재무와 사업관리 분야에서 현장형 CEO로 평판을 얻고 있다.
SK 사장으로 선임되기까지 그는 삼성물산 미주총괄 관리담당 상무보, SK 재무담당 임원·이사, 경영분석실 실장, SK증권 이사회 의장, SK재무팀 팀장 등을 거치며 재무전문성 분야 및 사업관리 경력을 쌓았다.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9개의 자회사를 뒀다. SK C&C는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조 사장이 이끌고 있는 SK는 지난 4월 20일 이사회를 열어 SK와 SK C&C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진행은 최태원 회장이 박정호·조대식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해 진행된 것으로 새 출범 이후 두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스템. 2015년 3월 31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오는 8월 새롭게 거듭나는 SK C&C는 SK 조대식 사장, SK C&C 박정호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인 ‘1사 2체제’로 운영된다. 각자의 경영 분야를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조 사장은 재무 및 사업관리 분야를 살려 지주부문을 맡고, 박정호 사장은 사업형 지주회사 성격의 SK C&C에서 사업부문으로 SK엔카 및 해외사업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은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지며 사명을 SK(가안)를 쓰기로 했다. 합병비율은 SK C&C와 SK가 1대0.736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SK의 연결실적은 ▲2012년 매출액 119조5186억원·영업이익 4조5670억원·당기순이익 2조6308억원 ▲2013년 매출액 110조5327억원·영업이익 3조5744억원·당기순이익 1조1449억원 ▲2014년 매출액 110조6111억원·영업이익 2조3688억원·당기순이익 341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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