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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기를 끈 제품은 때때로 해당 제품군의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 자양강장제 ‘박카스’, 일회용밴드 ‘대일밴드’, 즉석밥 ‘햇반’, 호상발효유 ‘요플레’, 승합차 ‘봉고’, 오일 파스텔 ‘크레파스’, 주방세제 ‘퐁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최초 브랜드명 혹은 해당제품을 제작한 회사명이었으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하나의 단어로 정착했다. 글루탐산나트륨을 원료로 해 음식에 감칠맛을 배가시키는 조미료의 경우 ‘미원’은 브랜드 대명사 중 가장 상징적이라고 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 주었다. 미원은 지난 1956년 설립된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가 내 놓은 제품이다. 미원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미원을 첨가하면 보다 감칠맛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아화성공업은 미원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1962년 주식회사 미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미원은 계열사를 늘려가며 미원그룹으로 발돋움했고 지난 1997년 대상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오늘의 대상그룹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상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사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임창욱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1977년, 1980년생인 두 딸은 현재 그룹 내 요직을 맡고 있어 향후 대상의 후계구도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근 차녀 임상민 대상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상무)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또 한 번 대상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녀의 언니 임세령 대상 크리에이티브 상무가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과 이혼 후 배우 이정재씨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생 임상민 상무는 결혼 후 뉴욕지사로 발령나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때마침 장녀 임세령 상무는 미래 삼성그룹의 적통후계 모친이라는 점에서 지금부터 경영능력을 배워야 한다는 ‘경영대모론’까지 재계에서는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상그룹 차기 총수에 삼성家 모친 ‘임세령 상무’가 오를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스카이데일리가 임상민 상무의 결혼소식과 향후 대상의 후계구도 등을 진단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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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그룹가의 차녀 임상민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이 결혼과 함께 뉴욕행을 예고한 가운데 대상그룹의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대상그룹의 지주사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 임 본부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임 부본부장의 뉴욕행에 맞춰 대상가의 장녀 임세령 상무에 대해서도 삼성그룹 4세 후계 적통의 어머니라는 위상이 조명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대상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상무)의 결혼소식이 알려지며 대상그룹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녀 임세령 상무가 올 초 배우 이정재씨와 교제 중임을 인정하며 재계와 연예계 전반에 화재를 모은 가운데 임 부본부장의 배필이 될 남성에 관한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더불어 임 명예회장과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 슬하 두 딸의 교제 대상이 차례로 공개되자 대중의 관심은 대상의 후계구도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업무경력과 지분 등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동생 임 부본부장과 삼성그룹 4세 후계자가 될 ‘적통의 어머니’ 임세령 상무 중 누가 대상의 후계자가 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임세령(사진 왼쪽) 상무는 지난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다. 이후 지난 2009년 11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부회장과 슬하에 1남1녀를 둔 임상무는 현재 배우 이정재씨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임상민 부본부장의 배필은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의 장남 국유진 씨다. 국 씨는 현재 사모펀드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사진=뉴시스]
‘임상민의 男子’ 5세연하 금융인…결혼 후 뉴욕서 신혼생활
대상 측은 “양가의 뜻에 따라 가족들과 가까운 친지들만 초청한 가운데 소박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외부에 결혼계획이 먼저 공개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됐다”며 임 부본부장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임 부본부장의 배필은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의 장남 국유진씨다. 국 씨는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현재 사모펀드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결혼 후 뉴욕 본사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인 국 씨를 배려해 임 부본부장은 대상의 뉴욕지사로 발령을 받아 신혼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본부장의 결혼 소식과 함께 향후 대상의 후계자가 누가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 부본부장은 현재 대상그룹의 지주사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지난 2009년 입사해 PI본부 차장, 전략기획팀 차장 등을 거쳐 현재는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 ⓒ스카이데일리
지주사 최대주주 뉴욕발령 소식에 ‘임세령’ 후계자 대두되나 관심 촉각
대상그룹 지주사의 최대주주인 임 부본부장이 신접살림을 위해 뉴욕지사로 발령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후계구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상태다.
대상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 대상홀딩스가 대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상의 지분 39.52%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상정보기술,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동서건설, 대상에이치에스, 아그로닉스, 초록마을 등의 최대주주다.
대상홀딩스의 경우 임상문 부본부장이 36.71%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있으며 그녀의 언니 임세령 상무는 20.41%, 임창욱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상문화재단이 3.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임창욱 명예회장과 박현주 부회장 내외가 각각 3.32%, 3.87%를 보유한 상태다.
언니 임 상무가 동생 임 부본부장보다 지분이 적은 이유는 그녀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한동안 삼성가(家) 일원으로 지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1980년생인 동생 임 부본부장이 MBA까지 마치고 지난 2009년 입사해 입사 7년차를 맞은 반면 언니 임 상무는 1998년 만 스무살의 나이에 결혼한 후 지난 2009년 이혼했다. 이후 임 상무는 2012년 12월부터 대상의 업무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후계구도를 논하는 과정에서 그녀들의 남자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전례를 참고해 봐도 사위가 그룹 내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경영일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동생 임상민 부본부장이다. 임 부본부장의 배필이 될 국유진씨는 금융맨이다. 임세령 상무가 만남을 이어가는 배우 이정재씨보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주식부자’ 임상민, ‘삼성적통의 어머니’ 임세령…누가 ‘대상의 총수’ 오르나
지난해 8월 재벌닷컴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생 임 부본부장의 재산이 임 상무의 재산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식재산을 바탕으로 한 재벌닷컴의 조사에서 임 부본부장은 321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언니 임 상무(2670억원)보다 54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언니 임 상무의 재산이 동생이 보유한 재산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임 상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이혼 과정에서 받은 위자료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자됐기 때문이다.
▲ ⓒ스카이데일리
한 재계 관계자는 “임 상무가 충분히 현금동원 능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현재 주식보유액은 향후 후계구도와 큰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임 명예회장, 박 부회장 등 대상그룹 오너 일가와 경영진 등의 판단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체계가 본격화 됐고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임세령 상무의 아들이 차세대 삼성의 리더가 될 확률이 큰 만큼 임 상무가 대상의 미래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대다수의 재벌들이 혼인을 통해 그룹 간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위에 둔 발언이었다.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의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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