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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321>]-현대종합상사

정주영 회장 애틋한 조카…범현대家 보살핌 ‘눈총’

고 정신영 외아들 정몽혁 회장, 사촌형 정몽준 품 떠나 ‘홀로서기 촉각’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10-07 0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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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창업주인 故정주영 회장의 조카인 정몽혁 현대종합사사 회장의 최근 행보를 두고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정 회장 일가 소유 기업을 통해 범현대가 그룹으로부터 적지 않은 양의 일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사촌형인 정몽준 회장으로부터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 정몽혁 회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현대종합상사 본사 빌딩 ⓒ스카이데일리

최근 범현대가 일원인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의 행보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故정주영 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故정신영씨와 장정자 서울현대학원 이사장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서울대를 졸업한 고 정신영씨는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이 애정을 넘어 자랑스러워했던 동생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정신영씨는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중 독일 유학을 떠났다가 정몽혁 회장이 불과 두 살 때, 그리고 그의 나이 32세인 1962년에 교통사고로 급거 유명을 달리했다.
 
정신영씨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정 창업주는 평소 단 한시도 일을 놓지 않았지만 신영씨 사후 일주일 가량 일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비통해 했다는 후문이다. 정몽혁 회장은 아버지 정신영씨에 이어 정주영 회장의 남다른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및 증권가 등에 따르면 이런 정몽혁 회장은 일가 소유의 기업을 통해 범현대가 기업들로부터 적지 않은 일감을 받아 온 정황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의 눈총을 사고 있다. 해당 기업은 범현대가 어느 그룹에도 속해 있지 않아 ‘꼼수 내부거래’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촌 지간인 정몽준 전 의원의 지배하에 있는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를 이끌면서 홀로서기를 위한 포석으로 비쳐지는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아들인 두선씨를 현대종합상사 법무팀 ‘차장’으로 입사시킨 사실 때문에 불거진 낙하산 논란도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이 사랑한 동생 故정신영씨 외아들…가족 기업, 범현대그룹 일감 받아 시선
 
금융감독원 및 아웃소싱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에쓰앤에쓰는 인력공급업,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 및 부동산관리업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아웃소싱업체’인 이 기업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범현대가 일원인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의 가족 기업이나 다름없다는 평판이 우세하다. 자사주 30%를 제외한 지분 대부분을 정 회장의 가족들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현대에쓰앤에쓰의 지분구조는 지난 2012년 말 감사보고서를 통해 한 차례 공개된 이후 재차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분구조에 변화의 움직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과거부터 줄곧 정 회장 일가 소유나 다름없는 지분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에쓰앤에쓰의 지분구조는 정 회장의 아내 이문희 대표가 1%, 장녀 현이 씨가 16%, 장남인 두선 씨가 20%, 차남 우선 씨가 17%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나머지 지분도 정 회장의 누나인 정일경 씨(6%), 또 하나의 정 회장 가족(정현이·두선·우선 각 20% 지분) 소유 기업으로 알려진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10%) 등이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
 
이런 현대에쓰앤에쓰는 최근 관련 업계의 눈총을 사고 있다. 현대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쟁쟁한 범현대가 그룹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은 현대에쓰앤에쓰가 범현대가 그룹 어느 곳에도 속해 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독립기업의 형태로 어떤 제재나 제약 없이 매 년 수 백억원에 달하는 일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관련업계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에쓰앤에쓰는 지난 2004년 설립과 동시에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현대중공업, 현대종합상사, 리바트,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범현대가 그룹 계열사들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사실은 현대에쓰앤에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나 있다.
 
 ▲ ⓒ스카이데일리

이런 현대에쓰앤에쓰의 최근 실적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 간 매출액은 약 600억원대에 이르며, 이 중 상당수를 범현대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로 올리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 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 비쳐 볼 때, 지금도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웃소싱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 간에 경쟁이 치열한 업계의 특성상 신설 기업이 한 곳도 아닌 여러 곳의 대기업들과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범현대가 그룹이 일제히 나서서 친족 소유 기업인 현대에쓰앤에쓰를 밀어주고 있다는 것 외에는 따로 그 이유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몽혁, 사촌 정몽준 소유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홀로서기 작업 행보” 분분
 
정몽혁 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의 경영을 맡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현대종합상사의 기업 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가 일각에서는 정몽혁 회장이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 및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5월 기업 분할 결정 관련 내용을 공시에서 알렸다. 존속 법인인 현대종합상사에는 무역·자원사업 부문만을 남기고 기존 브랜드·신사업 부문을 따로 분리해 신설법인인 현대씨앤에프(가칭, 현대C&F)를 설립한다는 게 당시 공시 내용의 요지였다. 예정 분할 기일은 이달 1일로 발표됐다.
 
기업 분할 발표 후 증권가와 현대종합상사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정몽혁 회장의 홀로서기 가능성을 점치는 여론이 우세했다. 정 회장이 기존 현대종합상사의 지분 8.30%를 보유한 대주주인 만큼 인적분할 된 기업의 대주주 지위도 획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만약 정 회장이 한 기업을 선택하고 현대중공업과 다른 기업의 주식을 해당 기업 주식과 맞교환 하게 되면 곧바로 최대주주에 올라서며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증권가 일각의 견해에 무게감이 실렸다. 현대종합상사는 예정된 대로 지난 1일 분할됐다.
 
정몽혁 회장 장남, 26세 나이에 기업 법무팀 차장 입사 두고 여론 촉각
 
정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관심을 드러내는 여론이 높게 일면서 과거의 구설수 또한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과거 정 회장은 장남인 두선 씨의 현대종합상사 입사 소식이 알려지게 되면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일이 있다.
 
재계 및 현대종합상사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남인 두선 씨는 지난해 9월 현대종합상사 법무팀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에 대해 당시 기업 안팎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여론이 일었다. 두선 씨의 당시 나이가 26살에 불과한데다 외국에서 경영학을 배운 후 군복무를 막 마쳐 관련 업무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종합상사 한 관계자는 “당시 기업 내부에서조차 과도한 인사 조치라는 얘기가 나왔다”며 “아무리 재벌가 자손이라고 하더라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구광모 LG 상무 등과 같이 평사원이나 대리급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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