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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일산킨텍스에서 ‘DK2015(디자인코리아2015)’가 성황리에 완료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제17회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도 겸해서 열렸다. 각계각층의 대상자들이 상을 받은 가운데 눈길을 끌만 한 회사가 상을 받았다. 30년 외길 종이만을 고집해 온 두성종이가 디자인경영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982년 설립된 두성종이는 창업주 이훈용 회장의 부단한 노력이 집대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해원 대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두성종이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외국 종이를 국내에 들여와 대중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 종이를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종이를 유통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종이를 통해 문화적 가치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991년 ‘서울종이잔치’를 개최했고 파주 페이퍼 갤러리, 서초 페이퍼 갤러리 등도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종이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종이의 격을 한층 끌어 올렸다고 평가받는 두성종이의 서초 본사사옥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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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성종이는 서초구 서초동에 본사사옥이 자리 잡고 있다. 두성종이의 최대주주는 이훈용 회장과 아들 이해원 대표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두성종이 본사사옥은 약 110억원의 가치가 있다. ⓒ스카이데일리
33년 ‘종이쟁이’로 한 우물을 판 두성종이는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종이기업이다.두성종이는 친환경종이, 인쇄종이, 그래픽용지, 산업용지, 미술용지, 한지, 봉투 등을 다룬다.
또 컬러 화장지 레노바, 테이블웨어 듀니 등을 국내유통하기도 한다. 관계사로는 지류 유통사인 디에스페이퍼앤보드, 도서출판 두성 등이 있다. 두성종이의 연 매출은 약 400억원 가량이다. 회사명은 북두칠성에서 따 왔다.
두성종이는 서울 서초구에 본사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초사옥 소유주는 두성종이 법인이다. 회사의 수장은 이해원(46) 대표이사인데, 그는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이훈용(82) 회장과 함께 회사 지분 78.61%를 소유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해원 대표 42.59%, 이훈용 회장 36.02%, 이유미 16.77%, 사내근로복지기금 4.62%로 합산 100%다. 이 대표 일가의 지분이 90%가 넘기 때문에 사실상 본사빌딩은 이 대표 일가 소유라 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알짜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는 두성종이는 1982년 이훈용 회장이 손수 이룬 기업이다. 두성종이는 종이 불모지였던 국내 종이시장에 특수용지를 보급하는 등 종이 기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재 창업주 2세인 이해원 대표가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 중이다.
사옥은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본사는 사무실과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다. ‘인더페이퍼 갤러리’라 부르는 이곳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의 작업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빌딩시세와 관련해 김윤수 원빌딩 팀장은 “서초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두성종이 본사 사옥은 인근 시세와 대비 해봤을 때, 3.3㎡당 2800만원 수준이다”며 “빌딩 시세는 약 110억원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빌딩 가치는 100억원이 넘지만,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어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두성종이 빌딩 토지면적 1276.6㎡(약 386평), 연면적 2202.32㎡(약 666평)이다.
두성종이 사옥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 할 수 있다. 지난 10월 부산광역시 북구청에서 본사 토지를 압류한 상태다. 북구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두성종이 소유 자동차의 주차위반 7건, 총 금액이 30만원이 넘었기 때문에 토지를 압류한 상태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인이면 주차위반 벌금 미납일 경우 예금 압류가 가능하지만, 회사 법인 같은 경우는 예금조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인 소유 토지에 압류를 걸어 놓은 상태다.
주차위반과 압류에 대해 두성종이 관계자는 “해당 일은 사실무근이다”고 답변하며 선을 그었다. 이해원 대표는 지난 2010년 제44회 모범납세자의 날 서초 세무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종이 기술 끌어 올린 견인차 종이 기업
두성종이는 1982년 회사설립 이래로 33년간 국내 종이 보급에 힘써온 특수 종이 전문회사다. 두성종이는 특히 골판지 및 지제품의 가공 및 판매업, 지제품 무역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종이 기술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두성종이는 이용훈 회장의 뒤를 이어 2010년부터 이해원 대표가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 추오대학교를 졸업하고 가업을 승계 받았다.
친환경 종이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두성종이는 2008년 까다롭기로 소문난 FSC(국제삼림관리협의회)인증과 PEFC(범유럽산림인증) 인증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획득한 기업이다. PEFC는 친환경적으로 만든 펄프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산림인증 시스템이다.
▲ 두성종이는 특수지 분야에서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친환경종이, 인쇄종이, 그래픽용지, 산업용지, 미술용지, 한지, 봉투 등을 다룬다. 또 컬러 화장지 레노바, 테이블웨어 듀니 등을 국내유통한다. ⓒ스카이데일리
두성종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외국제지사와 OEM 계약을 성사시키며 새로운 종이를 꾸준히 개발·공급하는데 애쓰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3500종류 이상의 종이를 공급하고 있다.
사람·자연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두성종이는 직원복지 차원에도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2008년 두성종이는 사내복지기금 5억원을 출연하며 업계의 주목을 샀다.
두성종이의 회계결산월은 6월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개별 실적은 ▲2013년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 ▲2014년 매출액 422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 ▲2015년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이다.
두성종이는 오너가 일가보다 소액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을 주고 있다. 주당배당율을 보면 ▲2013년 대주주 2700원, 소액주주 5400원 총배당금 4억원 ▲2014년 대주주 3500원, 소액주주 7000원, 총배당금 5억원 ▲2015년 대주주 8000원, 소액주주 1만원, 총배당금 12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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