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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거래위원회 ⓒ스카이데일리
모바일 쇼핑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쇼핑몰 내 킹순위가 사실상 광고를 구입한 입점 사업자 상품이 우선 전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SK플래닛(11번가), 인터파크 등 3개 오픈마켓 사업자가 모바일 쇼핑몰 내 상품 랭킹에 광고를 구입한 입점 사업자의 상품을 우선 전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 사실을 축소·은폐한 3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총 2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최근 3년간 3회의 법 위반에 해당하고, SK플래닛과 인터파크의 경우 최근 3년간 2회의 법 위반에 해당해 가중된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은 모바일 쇼핑몰의 ‘지마켓 베스트’, ‘11번가 베스트’에서 상품(100개)에 순위를 붙여 전시하고 있다. 베스트 영역에 순위를 매겨 상품을 전시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광고상품을 판매량이 많거나 품질 등이 우수한 상품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했다.
3개 오픈마켓 사업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강력 추천’, ‘주목! 특가 마켓’ 등의 제목을 단 영역에 상품도 전시하고 있다.
공정위는 3개 오픈마켓 사업자에 대해 광고와 관련된 부분을 소비자 오인성이 없도록 구체적 사항을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표시 문구, 표시 위치, 표시모 습 등 구체적인 사항은 사전에 공정위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단순한 광고 상품을 판매량·품질 등이 우수한 상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하는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표시·광고와 관련한 거짓·과장,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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