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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범 이투스 강사는 호화 주택으로 이름난 성북더게이트힐즈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사진은 성북더게이트힐즈 외관(위)과 12가구의 주택이 한 눈에 보이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2015년 수능 인터넷 강의(인강) 시장이 요동쳤다. 메가스터디 간판 강사였던 신승범씨(46)가 이투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인강 업계에서는 전 영역을 통틀어 ‘1타 강사’(최고 인기강사)로 꼽혔던 그의 이적료는 계약 조건에 따라 100억~2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승범 효과’는 곧바로 기업 실적에 반영됐다. 이적 후 2015년 메가스터디의 10년 아성이 무너졌다.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이투스는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2015년 한해동안 이투스교육은 매출 209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올려 수능 인강 시장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김형중 이투스교육 대표는 지난해 “신승범 강사가 2015년 1분기에 100억, 5월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인강 수리영역의 대표 강사인 신승범씨는 서울 성북구의 최고급 타운하우스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북악산 조망권 일품 ‘국내 첫 게이트 커뮤니티 단지’ 한 채 매입
그가 소유하고 있는 성북더게이트힐즈는 광화문쪽에서 삼청터널을 지나 삼청각을 끼고 돌면 곧바로 오른쪽에 나타난다.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성북구에서 가격이 높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성북더게이트힐즈는 LIG건영이 2010년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12가구를 분양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2010한국 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분양 면적은 가구별로 515∼598㎡였다.
LIG건영은 분양 당시 ‘국내 최초의 게이트 커뮤니티 단지’라고 소개하면서 곳곳에 적외선 감지기 등 5단계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북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권이 일품으로 꼽힌다. 외벽을 거의 통유리로 시공했고 집 한가운데에서도 하늘을 직접 볼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 강사는 2011년 본인의 이름으로 성북더게이트힐즈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38억원. 신 강사 소유 주택 한 동은 대지면적 653.2㎡(약 198평), 연면적 502.9㎡(약 152평)이다. 주택 시세와 관련해 성북동 부동산 한 관계자는 “최근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약 4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고 중의 최고인 인강 강사, 한해 최대 400억 매출 올린 ‘1인기업’
▲ 신승범씨는 오프라인 1타 강사로 먼저 소문이 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 강사가 올리는 연 매출액은 수백억원에 달한다. [사진=이투스 강의 장면 캡쳐]
신승범 강사는 온라인 1타 강사가 되기 전, 강북에서 학원 현강으로 이미 성가를 높였다. 학창시절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수학 선생님을 보고 반해 1990년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진학했다. 대학 1학년 때 칠판 강의를 하고 싶어 일찌감치 학원에서 파트타임 강사로 분필을 잡았다.
대학 졸업 후 몇 달 간 일반 고교에서 수학을 가르친 적이 있다. 하지만 좀 더 분방하고 자기 시간이 많은 학원 강사의 길을 택했다. 1997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형설학원에서 강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꼼꼼한 해설과 열정적인 강의로 정평이 나 그의 이름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학원 강사 경력 3년 만에 학원을 인수하며 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2006년 그는 메가스터디와 손잡고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승범 강사가 메가스터디에서 올린 매출액은 지난 2009년 233억원을 비롯해 최대 4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신 강사는 그러나 8년 간이나 함께 했던 메가스터디를 뒤로하고 경쟁사인 이투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여느 1타 강사들과 마찬가지로 전임 연구원, 매니저, 모니터 요원 등 수십명의 ‘신승범 사단’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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