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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49)는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그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괴물’, ‘변호인’, ‘설국열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영화에 출연했다. 부산에서 연극 활동을 하며 연기에 입문한 송강호는 1996년 충무로에 상륙했다.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조연으로 첫 출연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이듬해 ‘넘버 3’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1999년 ‘쉬리’를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감독들로부터 ‘괴물’이라 불리는 배우가 됐다. 송강호는 성남시 수정구의 최고급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는데 유동근·전인화, 연정훈·한가인 부부도 같은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개봉작인 ‘밀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송강호가 소유한 주택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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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인 송강호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한 호실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송강호 소유 주택은 약 46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타운하우스 출입구 전경 ⓒ스카이데일리
국민배우 송강호(49)가 소유한 고급 주택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주택타운이 대중들의 시선들을 받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송강호가 10년 전 17억원에 사들인 호화 타운하우스의 현 시세는 2.7배 가량 오른 46억원에 이른다.
6000평 대지에 27가구 사는 전원형 타운하우스…수영장, 사우나 시설 갖춰
성남시 판교 일대는 최고급 단독주택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부터 개발된 판교 신도시는 철저한 계획아래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해 고급 주택촌이 곳곳에 생겨났다.
판교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판교 및 판교에 인접한 지역에 들어선 고급 주택은 약 300가구에 이른다. 판교신도시 남쪽 끝 용인시 고기리, 성남시 수정구와 분당구 등지에도 최고급 주택들이 지어졌다.
영화배우 송강호는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호화 타운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는 2006년 17억원에 타운하우스 한 호실을 분양받았다. 송씨 소유 타운하우스는 지하 1층, 지상 2층 주택이며, 토지면적은 828㎡(약 250평), 연면적 658.6㎡(약 200평)이다.
이 타운하우스에는 송강호 외에도 배우 유동근· 전인화, 연정훈· 한가인 부부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식 전원형 타운하우스인 이곳은 입구가 하나 뿐인데 다른 고급 하우스처럼 경비원이 24시간 상주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2007년 준공된 이 타운하우스는 1만9800㎡(6000평) 대지에 단 27세대만 살고 있다. 평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 송강호 소유 타운하우스는 입구가 하나밖에 없다. 다른 고급하우스처럼 경비가 24시간 상주하며,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구글 캡처]
지하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으며 정원 한쪽에는 인공폭포를 만들었다. 지하에서 차를 주차하고 실내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입주민 건강을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만을 이용했으며 이탈리아·프랑스의 최고급 대리석으로 실내를 꾸몄다.
성남시 대왕판교로와 접해 있는 이곳은 행정 구역상으로는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했지만 웬만한 판교지역보다 교통이 편리하다. 판교 JC에서 불과 2km 떨어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면 10~15분만에 강남에 도착할 수 있다.
송강호 주택 시세와 21세기 녹산공인중개사 김만표 대표는 “이곳 토지의 평당 시세는 약 1200만원 선으로 땅값만 약 30억원이 예상된다”며 “여기에다가 평당 건축비 800만원을 더하면 대략 46억원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송강호씨가 살 때만 해도 땅값이 그리 높지 않았는데, 현재 땅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고 덧붙였다.
출연 영화 32편에 관객 9300만명… ‘밀정’ 첫날 1위로 1억명 돌파 관심사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첫날 28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 송강호 주연 영화 ‘밀정’은 첫날 28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송강호는 극중 ‘황옥’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스카이데일리
송강호는 ‘밀정’에서 황옥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1923년 일제의 경찰이던 황옥은 국내로 폭탄을 반입하려던 의열단을 돕다가 체포됐다. 학계에서는 황옥이 일제 앞잡이 혹은 의열단의 조력자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밀정의 흥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송강호의 출연료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강호는 작년에 ‘사도’를 찍을 때 7억5000만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국내 배우 중 최고액인 약 8억원 가량의 출연료가 책정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출연료만큼이나 송강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배우다. 2013년 출연한 영화 ‘변호인’, ‘관상’, ‘설국열차’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세 영화의 관객 수를 더하면 3200만명이 넘어선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32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9300만명의 관객이 그가 나온 영화를 봤다.
대한민국 출연료 부동의 원톱을 자랑하는 송강호는 2006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에서 뜻하지 않는 선물을 받게 됐다.
많은 영화들은 크랭크인 당시 제작비에 대한 압력을 받는다. 괴물에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을 믿고 출연료 5억원 전액을 투자했다. 송강호는 제작비에 힘을 보태면서 출연자인 동시에 개인 투자자가 됐다. 영화가 성공하면 대박을 노릴 수 있지만 실패하면 한푼도 못 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혼신의 연기를 펼친 괴물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2006년 송강호는 투자금의 2배인 10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괴물’이 흥행에 성공해 큰돈을 만진 같은 해에 송강호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고급 타운하우스를 매입했다.
송강호는 무명시절이었던 1995년 2년 연하의 연극 배우 황장숙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아들 송준평(연세대2)씨는 2012년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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