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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고위공직자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수천 아사아나항공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김 대표가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0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경협 의원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미국 뉴욕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부임한 김기환 총영사에게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카드는 각종 편의·혜택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아시아나 측은 당초 “존재하지 않는 카드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 측에 제출한 자료와 상반된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논란이 증폭되자 “타사도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경쟁사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둘러 싼 논란은 자연스럽게 김수천 대표의 리더십을 도마 위에 올려놨다.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에어부산의 초대 대표이사직을 맡아 본 궤도에 올린 후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월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에 발탁된 인물이다.
현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아시아나항공의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는 그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취임 후 아시아나항공이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자 ‘에어부산 신화’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일반 고객 모르는 ‘특별한’ 회원카드…총영사 부인에게도 무상 업그레이드 단행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는 일반인들은 받을 수 없는 카드로 알려졌다. 주된 발급 대상은 김 총영사처럼 고위공무원과 대기업 임원진들이었다. 사실상 VIP를 위한 ‘특혜 카드’인 셈이다.
▲ 아시아나항공은 국정감사 이전에 이슈가 된 소지를 없애기 위해 김경협 의원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을 발표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하는 입막음 시도에 나서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스카이데일리
아시아나 측이 김 의원실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해당 카드는 무료 수하물 1PC 추가, 본인 및 동반 1인 비즈니스 라운지 입장, 전용 수속 카운터 이용 및 수하물 우선 처리, 좌석 승급 50% 할인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해당 카드 발급은 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공무원 출장 판촉 및 판매 증대 도모를 위함이 명분이었다. 아시아나 측은 김 총영사뿐 아니라 그의 부인에게까지도 특혜를 제공했다. 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면서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정감사에 앞서 아시아나항공 대관업무팀이 김 의원실을 방문해 해당 내용을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등 입막음을 시도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다른 업체들도 정재계 주요 인사들에 기본 연회비 카드로 최상위 등급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폭로해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뒤늦게 “실무진이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던 과정에서 오해를 산 것이며 특정 경쟁사 혹은 카드사를 지칭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김경협 의원은 “항공노선 확대나 사고발생 시 우호적인 업무 처리 등을 위해 청탁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교부 공무원이 항공사에게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성공 이끈 ‘부산사나이’…아시아나항공 대표취임 후 갖은 논란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항공업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하지만 아시아나 대표로 취임한 이후부터 재무 상태 악화와 크고 작은 사건으로 구설수에 빠진 인물이 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고위 인사 특혜 의혹에 시달린 아시아나항공의 김수천 대표는 지난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서울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98년 광저우 지점장, 2000년 중국팀장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2년 인사팀장, 2004년 인사노무이사, 2005년 인사담당상무로 재직하며 인사관리자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2005년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파업 당시 항공기 결항 사태가 우려된 상황에서 탁월한 사태수습능력을 보여주며 사내 안팎에서 명망을 쌓게 됐다.
이후 그는 여객영업부문 상무·전무 등을 거쳐 2008년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광역시 등과 손을 잡고 처음 취항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대표(부사장)직을 맡게 된다.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를 졸업한 그에게 에어부산은 ‘몸에 꼭 맞는 옷’이었다. 에어부산은 첫 이륙 2년만인 2010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취항한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 ‘에어서울’도 에어부산의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2013년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채 부사장에서 사장직으로 승진한 그는 이듬해 3월에는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신사업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뒤 본진으로 복귀하는 모양새의 ‘화려한 복귀’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에어부산 때와 정 반대로 흘러갔다. 취임 이듬해 아시아나항공은 1392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내며 박 대표 취임 전부터 취약했던 재무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안전문제가 줄곧 도마 위에 오르는 실정이다.
아시아나 취임 해 ‘목동아파트’ 한 호실 9억4500만원 매입 ‘현 10억5000만원’
고위관계자 특혜 및 국회의원 입막음 논란 등 취임 후 아시아나항공을 둘러 싼 각종 구설 속에서도 묵묵히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 대표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0단지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은 부인으로 보이는 박 모씨와 절반씩 보유했으며 그가 아시아나항공 대표직에 취임했던 2014년 10월 9억4500만원에 매입했다. 전용면적 127.21㎡(약 38평) 규모의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10억5000만원 선이다. 매입 2년 만에 약 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 이문학 관상 전문가가 본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 관상 |
▲ 이문학 관상연구소 소장 ⓒ스카이데일리 김수천 대표는 독특한 상의 경영자다. 상사 덕이 부족하고 동료 덕도 크지 않음에도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을 보면 혼자의 힘으로 밀고 올라왔다고 생각된다.
원리원칙주의자로 보인다. 하지만 너무 꽉 막혀있는 것 또한 좋지 않으므로 융통성 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큰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그에게 운이 들어온 것은 31세부터다. 하지만 이마저도 35세부터 40세까지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41세 때 재차 좋은 운이 들어왔으나 42세, 43세, 46세, 47세 때는 힘들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야말로 좋고 나쁘기를 반복했을 운명이다.
마침내 51세부터 55세까지 좋은 운을 맞이하게 되면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56세부터 65세까지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운이므로 모험적 운영보다는 안정적 경영에 힘 쏟기 바란다.
가급적 큰 사업을 진행하기 전 유능한 재정담당자를 기용해 자문을 받을 것을 권한다.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너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끝으로 항상 주변 사람들을 신경 써 주는 언행을 실천해야 한다.
▲ 팔달산인(八達山人) 이문학 관상연구소 소장 약력
△정유년(1957년) 수원 출생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경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필리핀 국립 이스트리 대학교 SAP 동양철학부 관상겸임교수 △스포츠조선 역학 대강좌 관상 강의 △굿데이신문 상담 연재 △투데이신문 관상 기고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 경력 △고려기문학회 정회원 및 관상분야 학술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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