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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기자 전원주(77)는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전원주는 첫 남편이 돌이 갓 지난 아들만을 남기고 저세상으로 떠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전원주와 첫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고재규(51) 씨는 친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전원주와 함께 살게 됐다. 고씨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이 아버지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늘 가슴 졸이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방송에 따르면 전원주는 유산을 6번이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씨는 두 사람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면 가정불화가 생길까봐 그런 결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전원주는 연기생활로 바빴던 탓에 아들 고씨에게 사랑을 쏟지 못한 사실을 후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 임모씨는 전씨와 44년을 살다가 2013년 4월에 간암으로 사망했다. 스카이데일리가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쉬지 않고 방송활동을 하는 전원주와 그의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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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연기자 전원주는 지난해 TV프로그램에 나와 둘째 아들 고재규씨와 관련된 숨겨진 가족사를 고백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검소하게 쌓아온 전씨 모자의 재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씨는 강북 부촌으로 불리는 구기동에 자택과 이대 인근 상가건물을, 둘째아들(친아들) 고씨는 신촌 명물거리에 상가건물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전원주는 현재 강북의 부촌으로 불리는 구기동에 자택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전원주는 1998년 11월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빌라 한 호실을 매입했다.
전경으로 북한산이 보이는 해당 호실은 전용면적 146.61㎡(약 44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빌라는 평당 2000만원선에서 거래된다. 이를 근거로 시세를 추정하면 전씨 소유 빌라는 8억8000만원이다.
부동산 관계자 말에 따르면 구기동 일대는 고급빌라촌이 형성돼 있어 예로부터 정재계인사 거주지로 유명하다. 한진 조양호 회장, 박준규 전 국회의장, 배우 김영애·고두심·유해진 등이 구기동 주민으로 알려졌다.
전원주 강북 부촌 거주…본인도 친아들도 이화여대 인근 상가 건물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원주는 지난 2000년 이화여대 앞 40평 상가건물을 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해 꾸준한 임대료 수입을 얻고 있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이 건물은 대지면적 138㎡(약42평), 연면적 295.81㎡(약 89평)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건물 1층에는 프랜차이즈 맥주집이, 2~3층에는 퓨전 분식집이 각각 들어서 있다. 지하는 공실이다.
전씨의 친아들 고재규씨도 2001년 인근에 부동산을 샀다. 고씨는 당시 지인과 공동명의로 이대역 방면 신촌 명물거리 중간에 상가건물을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해당 라인은 평당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만약 매매가로 나온다면 전원주씨 아들이 소유한 빌딩은 약 25억원 정도 시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 전원주는 2011년 한 방송에서 성우시절 1만원 월급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산만 30억원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둘째 아들 고재규(사진 오른쪽) 씨는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친아들이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인근 부동산 확인 결과 1층 맥주집은 월세 500만원, 2층 분식집은 월세 350만원이었다. 이곳에서는 연간 1억원 가량의 임대료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은 추정했다.
독한 시어머니 인상…사실은 자식에 경제적 서포트한 강한 어머니
대중들에게 독한 시어머니로 알려진 전원주는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서 둘째 아들과의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 했다. 전씨 모자는 숱한 어려움을 딛고 재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주는 과거 ‘웰컴투 씨월드’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둘째 며느리를 늘 타박하는 시어머니로 나왔다. 심지어 바람난 둘째 아들을 혼내기는커녕 감싸줬다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맡기도 했다. 이런 자신감은 전원주의 호탕한 성격에서 나온 것만은 아니었다.
전원주는 2011년 한 방송에서 성우시절 1만원 월급부터 시작해 지금은 자산만 30억원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 같이 방송 출연한 둘째 며느리는 아들이 수험생일 때 과외 등으로 한달에 600만원이 나갔는데, 이것을 전원주가 해줬다고 말했다. 결국 경제적으로 아들 내외를 뒷받침했기 때문에 집안에서 전씨의 발언권이 세다는 의미로 비춰졌다.
과거엔 부잣집 딸…포목상 어머니, 장녀 전원주에 파주땅 10만평 증여
▲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원주는 지난 2000년 이대 앞에 40평짜리 상가건물을 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하는 등 재테크를 해왔다. 둘째 아들 고재규씨는 2001년 신촌에 상가 건물을 매입해 지금까지 소유했다. 부동산에 따르면 이 건물에서는 연간 1억원 가량의 수입이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전원주는 사실 부잣집 딸이었다. 전씨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집안이 과거 500평대 전원주택에서 살았을 정도로 동네에서 알아주는 부자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6남매를 키운 어머니가 동대문 시장에서 포목점을 해 큰 부를 쌓았다. 장녀인 그는 유산으로 파주에 있는 땅 10만평을 받기도 했다.
전원주는 1963년 숙대를 나와 교사로 일을 하던 중 성우에 합격하며 방송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72년에는 TBC 탤런트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전원주는 1983년 ‘남매’를 시작으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맏이’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감초역할을 해왔다.
연기생활 30년 동안 무명이던 전원주는 IMF가 막 시작될 무렵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다. ‘짱가’ 음악과 함께 나오는 이색전인 CF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전원주는 바로 스타덤에 올랐고 그해 광고상을 수상했다. 당시 광고료 5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원주는 한 TV프로그램에서 CF로 벌어들인 목돈으로 주식에 투자해 1억8000만원을 벌었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한바 있다.
전원주는 최근 ‘웰컴투 시월드’, ‘호박씨’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악극 폭소 춘향전’, ‘꿈에 본 내고향’ 등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도 왕성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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