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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금융당국이 최순실 모녀의 은행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0일 “최씨의 강원도 평창 땅 담보대출과 관련해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은행을 상대로는 이전부터 종합검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현재 최씨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별도로 검사를 나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에 대해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 8일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딸 정유라 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약 25만 유로(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다.
최씨 모녀는 평창 땅을 담보로 빌린 돈을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 의원은 “통상 외화대출을 받을 때 담보가 설정되면 계좌로 돈을 송금받는 절차를 거치는데 최씨는 지급보증서를 발급받고 독일 현지에서 외화를 받았다”며 “이는 송금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한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나은행 측은 특혜 대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럽지역에서는 외국인이 대출을 받을 때 일반적으로 대출자의 보증담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출자의 재산이 국내에 있으면 동 재산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이 있는 은행의 증서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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