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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진 대한승마협회 회장 겸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은 뒤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최순실(60·구속) 씨의 딸 정유라(20) 씨에게 특혜성 자금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19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오늘(13일) 오전 9시 30분까지 박 사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사장을 조사하면서 최 씨와의 관계와 정 씨의 독일 훈련 특혜 지원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곧바로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지난해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성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 사장은 계약 당시 최 씨를 직접 만나 최 씨가 삼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10억원대의 말을 후원하고 승마 경기장 구입 등 정 씨에게 특혜성으로 독일 훈련을 지원해 온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승마협회 차원에서 지원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또 삼성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승마를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유라씨에게 4년 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박 사장에 이어 장충기(62)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소환해 이재용 부회장의 지원안 승인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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