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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26>]-우림FMG홀딩스(김윤호 대표)

시계 팔아 수백억 부(富) 일군 ‘전두환 이웃사촌’

고급주택에 빌딩만 3채…잡화점 시작 명품시계 성공 후 영화^주얼리 사업확장

박소현기자(saynih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11-24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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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림FMG홀딩스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김윤호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소유 주택은 대지면적 513.7㎡(약 155평), 연면적 299.7㎡(약 90평) 규모다. 해당 주택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택과 불과 250m(직선거리)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최고급 시계 브랜드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우림FMG를 이끄는 김윤호(56) 대표의 남다른 부동산 재력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고급 단독주택 한 채를 본인 명의로, 또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우림FMG 법인 명의로 서울 마포구 소재 건물 두 채와 서대문구 소재 건물 한 채를 각각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부동산 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우 대표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연희동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돼 있다. 대지면적 513.7㎡(약 155평), 연면적 299.7㎡(약 90평) 등이다. 주택 외에 나머지 부지는 작은 정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가 2004년 매입한 이 주택은 전두환 대통령 사저에서 약 250m(직선거리)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사실상 한 동네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가까운 거리다. 김 대표 소유 주택 대문 옆 기둥에는 ‘김윤호’라고 정갈하게 적힌 문패가 걸려 있다.
 
현재 김 대표가 이 주택에 거주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건물을 빙 둘러싸고 있는 외벽은 25년 전통의 기업을 이끄는 오너 개인 소유 주택에 걸맞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중개법인 우리빌딩 박호섭 이사는 “이곳 연희동 지역은 풍수지리학적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고액자산가나 정치인들이 옹기종기 둥지를 트고 있는 지역이다”며 “특히 전두환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곳은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어 투자보다는 실 거주 목적의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래 자제가 비교적 드문 편이다”며 “김 대표 소유 주택이 만약 매물로 나온다면 주택이 낙후된 점을 감안해서 32억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품시계 사업 성공 후 개인·법인 명의로 서울 시내 곳곳에 수백억원대 부동산 매입
 
▲ 부동산업계 및 우림FMG 등에 따르면 김윤호 대표는 개인 혹은 지분의 100%를 보유한 우림FMG 법인 명의을 통해 서울 시내 곳곳에 부동산을 간접적으로 보유중이다. 사진은 지난 2009년 매입한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소재 빌라(사진 왼쪽) 및 지난 2014년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4층 규모 빌딩 ⓒ스카이데일리
 
김 대표가 설립한 우림FMG의 전신은 지난 1990년 개인기업 형태로 설립된 우림인터내셔날이다. 1993년 우림상회로 법인전환됐고, 1995년 우림티앤씨로 사명이 바뀌었다.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의 시계 총판권을 차례로 획득한 우림티앤씨는 2007년 지금의 우림FMG로 또 한 차례 사명이 변경됐다.
 
지난 2014년 기존 사업부문이 물적분할 되면서 신규 법인인 우림FMG가 탄생했고, 기존 존속법인의 사명은 우림FMG홀딩스로 변경됐다. 오너인 김 대표는 우림FMG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김 대표 개인 기업이나 다름없는 소유구조라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림FMG홀딩스와 우림FMG의 대표이사에 올라 있다.
 
부동산업계 및 우림FMG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분의 100%를 보유한 우림FMG 법인 명의을 통해 서울 시내 곳곳에 부동산을 간접적으로 보유중이다. 현재 우림FMG 명의로 된 부동산은 서울 마포구에 건물 두 채, 서대문구에 건물 한 채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살펴보면 우림FMG는 지난 2008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서울 2호선 합정역 근처 서교동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이 건물의 규모는 대지면적 573.9㎡(약 174평), 연면적 505.49㎡(약 153평) 등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이 건물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우림FMG에서 런칭한 이태리 레스토랑 ‘더 가브리엘’ 매장으로 쓰였다. ‘더 가브리엘’은 지난 10월 24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해당 건물에는 아직도 간판과 야외테이블 등 ‘더 가브리엘’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림FMG는 지난 2009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 건물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연립주택이다. 건물 규모는 대지면적 268㎡(약 81평), 연면적 1531.12㎡(약 463평) 등이다.
 
우림FMG는 이 건물을 총 20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약 28억원에 형성돼 있다. 건물 매입 약 7년여 만에 7억원이 조금 넘는 시세 차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우림FMG는 또 지난 2013년 앞서 매입한 서교동 건물과 맞닿아 있는 바로 옆 건물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993년에 지어졌다. 대지면적 296.5㎡(약 90평), 연면적 1006.12㎡(약 304평) 등이다. 이 건물 1층에는 카페 ‘레드빅 스페이스’가 영업 중이다.
 
박호섭 우리빌딩 이사는 “두 건물이 나란히 붙어있지만 2009년에 매입 ‘더 가브리엘’ 건물은 대로변에 있는 반면 나중에 매입한 ‘레드빅 스페이스’ 건물은 이면에 위치해 있어 두 건물의 공시지가가 다르다”며 “현재 개별 공시지가(3.3㎡)는 각각 2800만원(2009년 매입), 2000만원(2013년 매입) 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건물 모두 지어진 지 오래됐기 때문에 건물 가격을 받긴 어렵다”며 “땅값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하면 2009년 매입한 ‘더 가브리엘’ 건물 103억원, 2013년 매입한 ‘레드빅 스페이스’ 건물 50억원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대 앞 잡화점 시작, 현재 최고급 명품 브랜드 독점수입 등 국내 1위 시계 수입업체
 
▲ 김윤호 대표는 이대앞 잡화상으로 시작해 국내 1위의 수입 시계 전문 업체를 키워낸 장본인이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후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사세를 넓혔다. 최근에는 영화제작, 쥬얼리 사업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했다. 사진은 무림FMG가 지난 2008년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건물 전경 ⓒ스카이데일리

명실공이 국내 1위 시계수입업체로 평가되는 우림FMG를 설립한 김 대표는 과거 이화여대 앞에서 잡화점 ‘메이퀸’을 운영하면서 시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 대표는 미국에 사는 지인을 통해 시계를 들여와 팔면서 의외로 반응이 좋다는 점을 간파했다. 고민 끝에 김 대표는 ‘메이퀸’ 문을 닫고 본격적으로 시계 브랜드 업체를 설립·운영했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후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사세를 넓혀갔다. 특히 지난 2010년 150여년의 전통을 지닌 ‘쇼파드’에 이어 2011년에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급 시계 ‘파텍필립’ 국내 독점 수입권을 따냈다. 일반적인 해외 명품 브랜드 시계는 보통 60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최고급 브랜드로 분류되는 ‘파텍필립’ 제품은 기본 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 대표는 시계사업 하나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에는 우림FMG의 안정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영화 투자·제작사 ‘필름 트레인’을 설립했다. ‘필름 트레인’은 영화 ‘올드보이’, ‘사마리아’의 부분투자로 시작해 ‘좋지아니한가’, ‘걸프랜즈’, ‘부당거래 등을 직접 제작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체 쥬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를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파일럿시계 전문브랜드 ‘DOGFIGHT’를 론칭했다. 현재 스톤헨지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의 백화점 57개와 18개 면세점 등에 입점해 있다.
 
시계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쥬얼리·영화제작 등으로까지 사세를 넓힌 우리FMG는 지금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한 우림FMG홀딩스의 최근 2년간 실적(연결)은 △2014년 매출액 1108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 △2015년 매출액 1328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순이익 38억원 등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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